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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19일 英 여왕 장례식 참석하고 20일 유엔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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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19일 英 여왕 장례식 참석하고 20일 유엔 연설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2.09.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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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 윤석열 대통령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부터 24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과 미국, 캐나다를 차례로 방문하는 해외 순방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히 19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고 20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두 번째로 배우자인 검건희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현직 대통령의 해외 장례식 직접 참석 사례로는 가깝게는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장례식에 참석한 적이 있고 2000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장례식에 참석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한국의 역할을 제시하는 한편 당연지사 북한 비핵화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정 과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이 성사되면 한국 자동차 업계 등에 피해가 예상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이 이뤄지면 한일 관계 복원이 모색되지 않을까 싶다.

캐나다에서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번 순방에 대해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 외교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참석에 대해서는 "한-영 관계의 역사적 중요성과 엘리자베스 2세의 업적과 한국에 대한 고인의 애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영국 역사상 최장기 군주로서 영연방 국가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냉전 시기는 물론 그 이후에도 자유주의 국가 간 연대를 몸소 실천해 온 분"이라고 전했다.

​연휴 기간 동안 대통령실 직제도 소폭 조정하는 개편이 이뤄졌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국정홍보기능도 기존 홍보수석실에서 국정기획수설실로 이관했다. 기획비서관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연설기록비서관은 국정메시지비서관으로, 국민소통관장(옛 춘추관장)은 대외협력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꿨다. 기존 홍보수석 산하에 있던 국정홍보비서관은 국정기획수석 산하로 이동하면서 부처 정책 조정을 포함한 국정 홍부 업무를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국정 운영 기조와 국정과제 목표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부 전 부처로 원활하게 전파되고, 상호 긴밀한 소통 속에 이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개편 배경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은 오늘(13일) 수석·비서관·행정관 등 대통령실 직원 전원이 참석하는 전 직원 조회를 주재한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과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는 여의도 출신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을 대거 물갈이 한 이후 실질적인 그립력 행사를 보여주는 상징적 일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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