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혼자만 수련회 못간다고 화나서 교실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중3 남학생이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교실에서 흉기를 들고 같은 반 학생들을 위협한 중학교 3학년생 A군을 붙잡았다. A 군은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집에서 미리 챙겨온 흉기를 꺼내 같은 반 학생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 위협에 놀란 학생 중 일부는 교사들에게 달려가 '교실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교사들은 범행이 벌어진 교실에 있던 학생들을 즉각 대피시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대응에 나서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자신만 수련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앞서 A 군은 교내 일탈 행위 등의 이유로 외부기관 특별교육 대상자로 정해져 수련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관계자는 "많이 놀란 학생 2명은 학부모에게 연락을 취해 곧바로 귀가 조치 시켰다"면서 "경찰 수사 결과와 시교육청 논의 등을 통해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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