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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향하는 검찰 칼끝...쌍방울 뇌물 혐의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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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향하는 검찰 칼끝...쌍방울 뇌물 혐의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 구속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2.09.2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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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범죄 혐의 소명·증거 인멸 우려"
쌍방울 법인카드·차량 등 2억5천만 원 받은 혐의
검찰 "법인카드로 가전제품 구매·병원비 결제"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28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김경록 영장전담판사는 전날(27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 등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쌍방울그룹 부회장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열었다.

이 전 부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법원은 오늘 새벽 이 전 평화부지사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 전 부지사와 함께 뇌물공여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쌍방울 그룹 부회장 A 씨의 영장도 발부했다.

법원은 이 전 부지사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 사장은 2018년 7월 이후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그룹 법인카드 3억원, 고가의 법인차량 3대 리스비 1000만원 등을 받은 혐의다.

또 최측근 B씨가 쌍방울그룹 측으로부터 급여 명목으로 받은 9000만원을 이 사장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B씨는 이 사장이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 의원으로 있을 당시 보좌진 출신이다.

검찰은 이 사장이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수수한 금액이 약 4억원에 달한다는 내용을 수사과정에서 밝혔는데 그중 2억5000여만원은 공직 등에 있으면서 받은 '뇌물'로 규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의 법인카드로 가전제품을 구매하거나 병원비와 휴대전화 통신비를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과의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를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측근인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이 대표와 쌍방울 사이 관계를 캐물으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의 연관성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경기도가 진행한 대북 교류 행사 비용을 쌍방울이 후원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대북사업을 주도한 이 전 부지사를 통해 쌍방울과 이재명 대표 사이의 연결고리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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