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3 09:42 (화)
이재명 "尹·여당, 대장동 특검 즉시 수용하라" vs 주호영 "논점 흐리기, 받아들일 수 없다"
상태바
이재명 "尹·여당, 대장동 특검 즉시 수용하라" vs 주호영 "논점 흐리기, 받아들일 수 없다"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2.10.21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저축은행·김만배 누나 집 구입 포함…떳떳하면 거부 이유 없을 것"
"대선 때도 특검 요구했지만 국힘이 핑계대며 거부…특검으로 실체 규명"
주호영 의원 "특검 요구, 받아 들일 수 없다"
"전형적인 물타기, 논점 흐리기, 물귀신 작전"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즉시 수용하라"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공식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여당이 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그는 "특검은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을 총망라해야 한다"며 "대장동 개발 및 화천대유에 관한 실체규명은 물론, 비리세력의 종잣돈을 지켜준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부정수사의혹 및 허위사실 공표 의혹, 대통령 부친의 집을 김만배 누나가 구입한 경위, 화천대유 자금흐름 진술이 갑자기 변경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조작수사와 허위진술교사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도 기억하시겠지만 대선토론에서 저는 특검을 하자고 했고, 당시 윤 후보의 태도가 모호하기도 했지만 당시 국힘도 일관된 주장은 특검하자고 했다"며 "실제로 협상해보면 이상한 핑계를 대면서 특검을 사실상 거부했던게 국민의힘이다. 잘못한게 없다면 특검으로 실체를 규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한 "이재명을 때린다고 정부여당의 실정이 가려지지 않는다. 민주당을 탄압한다고 정부여당의 무능이 감춰지지 않는다"며 "정치보복의 꽹과리를 울린다고 경제침체의 공포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윤석열 정권은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까지 인디안 기우제식 수사에 국가역량을 낭비할 수는 없다"며 "뿌리부터 줄기 하나까지 사건 전모 확인은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살리기에 총력을 다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은 특검법을 수용하길 바란다"며 "정치보복의 시간을 끝내고, 민생의 시간을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특검은 수용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특감은 수사가 미진하든지 수사를 뭉갤 때 특검이 도입되는 것인데 친정권 검사들이 작년 9월부터 수사를 뭉갤 때 저희들이 40여차례 특검 수용 요구했지만 수사를 깔아뭉개다가 이제와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니까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특검을 요구하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께서 대장동 특검을 우리가 주장할 때 경기도지사 시절에 특검수사를 하면서 시간을 질질 끄는 건 적폐세력들의 수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특검 요구에도 시간을 질질 끌면서 수사를 피하려는 그런 의도가 보이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가 특검 범위 두고 부산저축은행 의혹까지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고 한 주장에 대해 "전형적인 물타기, 논점 흐리기, 물귀신 작전"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런 사건들이 지난 문재인 정권 끝날 때까지 검찰이 들여다보고도 아무런 혐의 못찾아서 기소 못한 사건으로 알고있다"며 "그런데 자신들의 중요 범죄혐의 수사에 오르자 이런 걸 섞어서 논점을 흐리려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