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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8조 전년比 31%↓…반도체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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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8조 전년比 31%↓…반도체 '반토막'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2.10.27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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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6.78억원 3.79%↑…영업이익 6분기만에 최저
▲ 삼성전자
▲ 삼성전자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1년만에 절반가량 급갑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발(發)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보인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실적을 떠받쳐온 반도체 부문의 부진으로 3분기 전체 영업이익도 6분기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와 가격의 동반 하락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4분기 실적도 암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8일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0조8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6조7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14조970억원)은 3조원 넘게 줄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9조3829억원 이후 6분기만에 최저치다.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전체적인 실적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DS부문은 3분기 매출 23조200억원, 영업이익 5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10조600억원) 절반을 간신히 넘는 수치다. 바로 전 분기인 2분기 9조9800억원와 비교해서도 4조원 넘게 큰 폭으로 줄었다. 

예상을 넘어선 고객사 재고 조정과 중화권 모바일 등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 둔화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 도시 봉쇄 등으로 제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가전·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매출도 둔화했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비용의 상승도 이익률을 더욱 낮췄다.

주요 제품인 생활가전과 무선제품을 모두 포함한 DX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의 경우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이 계속돼 가격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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