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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무역적자 확대...국내 생산은 전년대비 7.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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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무역적자 확대...국내 생산은 전년대비 7.8% 증가
  • 김회란 기자
  • 승인 2015.05.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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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증가율 감소와 환율하락 영향으로 의료기기 무역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지난해 의료기기 수입은 29억7000만달러로, 전년 27억2000만 달 러에 비해 8.9%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수출은 24억000만달러로 전년 23억5000만달러 보다 3.7%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대비 41.4% 증가한 5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저하, 수출 1위 품목인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수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수출을 가장 많이 한 업체는 삼성메디슨이 2억2000만 달러 규모로 1위를 차지했으며 국지이초음파(1억달러), 에스디(1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이 많은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4억달러), 이어 치과용임플란트(1억2000만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억달러), 개인용온열기(1억달러) 순이었다.

수입을 가장 많이 한 업체는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1억5000만달러 규모로 1위였으며 지멘스(1억4000만달러), 한국로슈진단(1억2000만억달러) 순이다. 수입 상위 품목은 스텐트(1억2000만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억달러), 시력보정용 안경렌즈(1억달러) 순이며, 시력보정용 안경렌즈 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136.4%)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 규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1.3% 성장세로 꾸준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4조 5533억원으로 전년도(4조2241억원)에 비해 7.8% 증가했다. 연도별 생산실적은 2조9644(2010년), 3조3664(2011년), 3조8773(2012), 4조2241(2013)였다.

지난해 생산실적을 보면 치과용임플란트(5981억원)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초음파영상진단장치(4217억원), 소프트 콘택트렌즈(1418억원) 순이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수요 증대와 해외 수출증가에 힘입어 생산이 전년 대비 7.5% 늘어났다. 소프트콘택트렌즈 생산도 미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작년에 비해 10.6% 성장한 것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은 국산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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