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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尹대통령-시진핑 첫 정상회담…"상호 존중 한중관계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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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尹대통령-시진핑 첫 정상회담…"상호 존중 한중관계 발전"
  • 전상태 기자
  • 승인 2022.11.15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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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TV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방송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한국공정일보=전상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를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 이익에 입각해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5시11분(현지시간·한국시간 6시11분)부터 오후 5시36분(한국시간 6시36분)까지 25분 동안 열렸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경제 교류, 인적 교류를 포함해서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 나아가 기후 변화, 에너지 안보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에서도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하여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라고 하면서,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증진하는데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며 양국간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고위급 대화의 활성화에 공감을 표하고, 한중 양국 간 1.5 트랙 대화체제도 구축하자고 제안하면서, 양국 간 의사소통을 확대하고 정치적 신뢰를 쌓아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반도 위기 해소 방안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며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으로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공동이익을 가지며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고 전제한 후, "한국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해 한반도 위기해소에 있어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및 대통령실 보도자료 전문.

[모두발언]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시 주석님을 직접 뵙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 서울 이태원에서 있었던 참사에 대해서 애도를 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주석님은 지난 3월 통화와 8월 한중 수교 30주년 축하 서한을 교환하면서 새로운 한중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데 공감하였습니다.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는 중국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상호존중과 호혜에 기반한 성숙한 한중관계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교류, 인적교류를 포함해서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 나아가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는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고, 기여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 수단과 방식은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은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보도자료]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11월 15일(화)(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문제, 역내·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한중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1992년 수교 이래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음을 평가하고,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하여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입장을 같이하였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하여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라고 하면서,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증진하는데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 기후변화와 같은 복합적 도전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한중 양국 간 고위급 대화를 정례적으로 활발히 추진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또한, 양 정상은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고위급 대화의 활성화에 공감을 표하고, 한중 양국 간 1.5 트랙 대화체제도 구축하자고 제안하면서, 양국 간 의사소통을 확대하고 정치적 신뢰를 쌓아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민간 교류, 특히 젊은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고, 시진핑 주석도 한중 국민들 간 인적ㆍ문화 교류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고 하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며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으로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공동이익을 가진다고 하고, 평화를 수호해야 하며, 한국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였습니다.

시 주석은 우리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의 의향이 관건이라고 하면서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담대한 구상이 잘 이행되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시 주석은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을 방문할 수 없었지만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고 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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