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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능] 수능 끝났지만...수학이 당락좌우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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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능] 수능 끝났지만...수학이 당락좌우 할 듯
  • 김희수 기자
  • 승인 2022.11.18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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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문과침공' 계속될 듯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제공=뉴스1

[한국공정일보=김희수 기자] 두 번째 문·이과 통합형 수능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대입에서도 수학이 당락을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번 수능 국어는 '불수능'으로 평가받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쉽고, 변별력을 갖췄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수학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고,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의 난이도 분석은 엇갈렸다.

다만 국어와 수학의 경우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드러나면서 올해도 이과생들의 '문과침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처음 치러진 통합수능의 여파로 역대 최다 수준의 졸업생이 수능에 응시한 상황에서 의·약학계열과 상위권 주요대 자연계열 학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와 관련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연계열은 물론 인문계열에서도 수학 영역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면서 "올해 역시 수학 성적이 우수한 자연계 학생들이 문과와 이과를 넘나들며 합격선의 변동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서울대 인문계 학과 미적분과 기하 합격자 비율은 △자유전공학부 94.6% △심리학과 88.9% △지리교육과 71.4% △영어교육과 62.5% 등이다. 경희대의 경우는 자율전공학부 합격자의 96.5%가 미적분과 기하 선택 수험생이었다.

이에 따라 이과생들의 교차지원이 많았던 상경계열 혹은 이과생들의 접근이 용이한 금융 관련 학과나 자유전공학부 등에 문과생들이 지원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 학생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는 만큼 문과 학생들은 정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차지원 등 여러 변수들을 면밀히 예상하고 지원전략을 짜야한다"고 조언했다.

 

 

2022학년도 정시 서울대, 경희대 문과 자연계 합격 비율. (종로학원 제공)

 

또 수험생들은 다음달 9일 수능성적 발표 이후 탐구영역에 대한 변환표준점수 적용 방법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과생이 인문계 학과로 교차지원할 경우 탐구 영역에서 패널티를 주는 대학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임 대표의 지적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이과생도 전년도 입시결과만 참고하기 보다는 올해 모의지원 경향이나 실시간 경쟁률 등을 살펴 합격 가능성을 진단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인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통합수능으로 전환된 지난해부터는 가채점 결과 적중률이 그렇게 높을 수는 없다. 단순하게 국어, 수학 가·나형에 따른 예상점수가 아니라 선택과목 점수가 조정되고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더해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산출되기 때문에 예상이 쉽지 않은 것"이라면서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료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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