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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불만 제기한 고객에게 '부의(賻儀) 봉투' 보낸 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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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불만 제기한 고객에게 '부의(賻儀) 봉투' 보낸 롯데제과
  • 김회란 기자
  • 승인 2022.11.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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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죽으라는 것인가" 분통
롯데제과가 제품에 불만을 표시한 고객에게 제품을 담아 보낸 부의 봉투.
▲ 롯데제과가 제품에 불만을 표시한 고객에게 제품을 담아 보낸 부의 봉투.

[한국공정일보=김회란 기자] 롯데제과가 소비자불만을 제기한 고객에게 부의(賻儀) 봉투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1일 롯데제과 빼빼로를 구매했다. 짱구 캐릭터가 그려진 상자와 제품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를 갖고 싶었던 A씨는 빼빼로를 박스째로 샀다.

그런데 구매한 박스에는 다른 빼빼로 제품들이 들어있었고, A씨가 원하던 스티커도 없었다.

A씨는 롯데제과에 항의했고, 담당자로부터 "스티커를 보내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리고 17일, A씨는 롯데제과가 보낸 박스를 받았다. 스티커는 부의 봉투에 담겨있었다.

A씨는 "봉투를 보자마자 무서웠고 소름이 돋아 손이 떨렸다. 민간신앙을 믿는 편이라 나중에는 울분이 느껴지기까지 했다"고 했다. A씨 측은 "부의 봉투를 보낸 건 죽으란 뜻이 아니냐"며 강력 항의했다.

롯데제과 담당자는 봉투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생긴 실수라며 사과했다. 롯데제과 측은 "절대 악의가 없었으며 실수였다. 고객에게 사과드린다"며 "무지 봉투를 사용한다는 게 제대로 확인을 못 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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