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주 경유 가격 리터당 1878.4원…전주 대비 10.5원↓
국제 유가 배럴당 80.8달러…"中코로나 확진자 최고기록 영향"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떨어지면서 자가용 운전자들의 '기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어제 보다 오늘 더 가격이 쌀 수 있다는 희망때문이다.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건 벌써 11주째다. 경유 판매가격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4.2원 내린 리터당 1644.5원으로 집계됐다. 일일 기준으로는 1635.18원(25일)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6월30일 리터당 2144.9원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하면서 500원 이상 떨어졌다.
11월 넷째주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5원 내린 리터당 1878.4원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11월 셋째주까지 6주 연속 상승했다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일일 기준으로는 지난 14일(리터당 1889.59원) 기점으로 20원 가까이 떨어지며 리터당 1870.3원(25일)을 기록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선행지표인 국제 가격이 하락세이기 때문이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 7일 배럴당 100.44달러에서 23일 93.39달러로 떨어졌다.국제 경유(0.001%) 가격도 같은 기간 배럴당 136.93달러에서 122.27달러로 내렸다.
한편 주간기준 상표별 판매가격을 보면 휘발유는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리터당 1620.4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가 가장 높은 리터당 1652.2원이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가격이 리터당 1854.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이 가장 높은 주유소는 GS칼텍스로 리터당 1886.7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13.1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 휘발유 가격은 1591.4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주 국제 유가(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6.7달러 떨어진 배럴당 80.8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중국 코로나 확진자 수 역대 최고 기록,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논의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