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린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내일(30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내일부터 최강 추위가 예정된 가운데 시민들의 불편은 배가 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은 29일 오후 10시쯤 회사와의 임단협 협상에 나섰지만 최종 결렬됐다.
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은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세웠던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노조는 30일 오전 10시40분 서울시청 서편(서울도서관 측)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노조는 인력감축 철회, 앞서 합의된 인력 충원의 연내 이행,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이태원 참사' 관련 안전대책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공사 측은 매해 1조원 가까운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 고수하면서 양측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려왔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렸다. 시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률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대비 83%인 1만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하고, 시 직원 138명을 역사 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