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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개시명령에 8개 업체 복귀...운송거부차주 445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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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개시명령에 8개 업체 복귀...운송거부차주 445명 확보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2.11.30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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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행동이 일주일째 이어진 3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 도로에 탱크로리(유조차)들이 줄지어 운행하고 있다. 이번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는 4대 정유사(SK·GS·S-OIL·현대오일뱅크) 탱크로리(유조차) 기사들이 대거 동참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행동이 일주일째 이어진 3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 도로에 탱크로리(유조차)들이 줄지어 운행하고 있다. 이번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는 4대 정유사(SK·GS·S-OIL·현대오일뱅크) 탱크로리(유조차) 기사들이 대거 동참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일주일째인 30일 오후 조합원 참여율이 30%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추정)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약 약 6500명이 17개 지역 160여개소에서 집회 및 대기하고 있다.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대비 42%로, 부산항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29일)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으며 운송거부 업체·차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자체·경찰과 합동으로 74개팀을 구성해 시멘트 운송업체 201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오후 2시 기준 201개사 중 78개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완료했으며 40개사에 운송차질이 발생했다. 이 중 운송사가 운송을 거부한 21개사는 업무개시명령서를 현장 발부했으며 차주가 운송을 거부한 19개사에 대해서도 거부 차주 445명 명단을 확보해 명령서를 교부했다. 163명에 대해서는 우편송달을 완료했다.

어제 운송개시명령을 받은 15개사 중 8개사는 오늘 업무에 복귀해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통해 운송복귀를 촉구하고 있으나 산업계 피해가 누적되는 분위기다.

철강업계가 엿새간 입은 피해규모는 약 8000억원 규모다. 한국철강협회는 철강재 출하차질 규모가 60만톤(t),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 3사에선 하루 평균 9만7000톤의 철강재를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재고가 바닥나는 주유소도 늘고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이 집계한 오후 2시 기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재고가 없는 주유소는 총 26곳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 재고는 휘발유는 8일, 경유는 10일분이다.

이에 정부는 탱크로리(유조차) 등 정유 부문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 가능성도 열어뒀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현재 정유소에서 주유소로 가는 과정, 주유소 재고 과정, 송유관을 통한 대체수송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주요 지표로 보면서 매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당장 내일 (추가 명령을)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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