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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정영학, 이낙연측 윤영찬 의원에 '대장동 자료' 넘겼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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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정영학, 이낙연측 윤영찬 의원에 '대장동 자료' 넘겼다 들어"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2.12.05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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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변호사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2.1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남욱 변호사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정영학 회계사가 대장동 비리 의혹이 담긴 자료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 넘긴 것으로 들었다"고 법정 진술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일당의 배임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화천대유자산과리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의 신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씨 측은 "남 변호사는 검찰에 김만배와 정영학 회계사 사이에 큰 싸움이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정 회계사가 이낙연 측 윤영찬 의원을 통해 김씨에게 크게 싸움을 걸었다고 진술한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남 변호사는 "맞다"면서 "정 회계사가 '428억' 천화동인 1호 부분과 '50억 클럽' 부분이 담긴 자료를 윤영찬 의원에게 넘겼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이 윤영찬에게 전달한 자료에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와 50억 클럽 관련 내용 포함된게 맞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들었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누구에게 들었냐'는 질문에는 "기자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던 지난해 9월 정 회계사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윤영찬 의원에게 대장동 의혹 자료를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남 변호사의 진술에 윤 의원 측은 입장문을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 측은 "정 회계사와 일면식도 없으며 남 변호사가 기자에게 전해들었다는 녹취록이나 자료를 전달 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 때부터 유사한 내용으로 여러 언론인들의 문의가 있었으며 저와 의원실은 일관되게 사실무근임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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