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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전기차 화재로 인한 공포감을 최소화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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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전기차 화재로 인한 공포감을 최소화 시켜라!
  • 김필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2.12.1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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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최근 다시 한번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차 화재는 발생 이후 갑작스런 높은 온도로 탑승객 등의 탈출을 위한 골든타임이 줄어들 수 있다는 문제점과 화재 이후 소화에 많은 인원과 소화용 장비 및 물 등이 대량 요구된다는 점이다. 특히 차량이 충돌 직후 갑작스런 화재 발생과 확산 및 온도 상승은 다른 차종의 화재 대비 가장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 더욱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전기차 보급은 필연적이다. 지구 온난화 가스 증가와 탄소 중립에서 수송수단의 무공해화는 필연적인 부분이어서 전기차 보급은 이유 불문하고 필연적이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단점을 얼마나 빨리 현명하게 없애는 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하겠다.

이번 전기차 화재의 증언에 따르면 매립식 히든 도어 손잡이가 나오지 않았고 하단에서 발생한 화재가 소화기 10여대를 동원해 진압했으나 아무 의미가 없을 정도로 화재 불꽃은 컸다는 것이다, 결국 운전자는 사망하고 화재를 진압하는데 약 2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시간 소모도 많았다는 점이다.

지난 번에도 부산 고속도로 톨 게이트에서 기둥에 충돌한 전기차가 즉시 수초 만에 약 1천도로 올라갈 정도로 배터리 열폭주가 발생하면서 전소한 사건도 아직 뇌리에 남아있다. 당시 탑승자 두 명은 고속충돌로 인한 다발성골절로 이미 사망한 사건으로 화재로 인한 사망은 아니였다. 하지만 역시 공포감을 느끼게 했다는데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건의 전기차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더욱 우려스럽다. 

이미 전기차 화재는 각 국에서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미국에서 나온 자료에 의하면 전기차 화재가 전소될 정도의 화재의 경우 소화시키는데 약 7시간, 8명의 소방대원이 동원됐으며 사용되는 물은 10만 리터에 이른다는 보고서도 있다. 이 정도의 물은 미국 가정에서 약 2년간 사용되는 물의 양이니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우선 몇 가지 고민되는 부분은 현재로서는 화재 발생 시 바로 소화기능은 쉽지 않겠으나 최소한 골든타임을 늘려 화재 발생을 늦추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차 그룹도 배터리 셀 사이에 온도에 반응하는 특수 소화 기능을 가진 소화캡슐을 장착해 미리부터 배터리 열폭주를 지연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어서 조만간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 기술은 국제 특허를 가진 원천기술로 무장해 각 분야에 활용 가능한 것은 물론 특히 전기차 등에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두 번째로 전기차에 대한 기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전기차에 관한 기초교육조차 없는 상황에서 그냥 이용하는 만큼 기본적인 전기차 활용과 비상 시 대처방법 등을 마련해 탑승객의 안전에 도움을 준다면 훨씬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침수도로 운행방법, 과속방지턱 넘어가기, 우중이나 젖은 손으로 충전하지 않기 등은 물론이고 전기차 기본 사용과 탈출 방법 등도 중요한 교육방법이다. 

세 번째로 아직은 전기차에 대한 비상조치나 소화 등 대처방법이 소방청 등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도 많고 다른 국가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현실적으로 전기차 소화에는 이동용 수조와 질식포가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더욱 진전된 방법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당연히 전국적으로 각 소방청마다 상기한 장비를 구비하여 미리부터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능동적인 조치도 당연히 필요할 것이다.

화재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부정적인 시각이 커지는 만큼 제대로 된 홍보와 캠페인으로 올바른 인식제고가 필요하고 대안이 마련되어 최대한 대비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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