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0 11:45 (토)
야탑NC백화점 영업정지...천장 균열 등 안전점검 결과 나올 때 까지
상태바
야탑NC백화점 영업정지...천장 균열 등 안전점검 결과 나올 때 까지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3.01.17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영업중지 했어야, 삼풍도 그러다 사고"
성남시 관계기관 등 조사나서
16일 오후 성남 야탑 NC백화점 2층 여성복 매장 천장이 습기로 인해 균열됐다. 백화점측은 '영업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임시지지대를 설치하고 보수공사를 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16일 오후 성남 야탑 NC백화점 2층 여성복 매장 천장이 습기로 인해 균열됐다. 백화점측은 '영업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임시지지대를 설치하고 보수공사를 했다. (SNS 갈무리) 사진제공=뉴스1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경기 성남시 NC백화점 야탑점 2층 천장에서 균열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출동해 긴급 점검을 벌였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백화점측은 영업을 계속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다.

관계기관은 17일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으며 백화점측은 안전점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NC백화점 야탑점 2층 여성복매장 천장에서 균열이 발생해 1층 제연커튼이 떨어졌다는 글과 사진이 네이버 카페 등에 올라와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점검을 벌였다.

소방당국과 성남시, 경찰은 17일 백화점측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오전 10시부터 소방안전점검과 구조안전진단을 진행하기로 했다.  

천정 균열 사실은 네이버 카페에 전날 오후 2시께 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오며 처음 알려졌다.  

16일 SNS에 올라온 'NC백화점 야탑점 현재 상황'이라는 글로 올라온 사진.(독자 제공)
▲ 16일 SNS에 올라온 'NC백화점 야탑점 현재 상황'이라는 글로 올라온 사진.(독자 제공)

작성자는 카페에 3장의 사진을 올리며 “야탑 NC백화점 오늘자 상황. 운영 중. 완전 무서움”이라며 “다 금가기 시작했고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적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균열이 나 있는 천장을 지지대가 받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백화점측 관계자는 “17일부터 영업중지에 들어갔다. 안전점검 결과 조치사항이 나오면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고객과 협력업체에도 관련 사실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위 사진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새벽 자신의 SNS에 전날 오후 성남 야탑역 인근의 NC백화점 2층 여성복 매장 천장 균열사고 소식을 “긴급보고 받았다”라며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순방에 동행 중인 원 장관은 “이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며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을 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백화점 측의 자세를 질타했다.

“직접 현장을 확인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낸 원 장관은 “안전에 관해서는 과잉반응이 낫다"며 UAE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통화,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알렸다.

전날 영업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단순 석고보드 처짐 현상으로 보고 영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야탑 NC백화점에선 2018년 7월에도 2층 의류매장에서 석고보드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2020년엔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성남시 야탑의 NC백화점 천장 균열 사고 소식에 UAE에서 '영업중단' 등 필요한 조치를 성남시청 등에 요구했다.

한편 백화점측은 '습기로 인한 천장 처짐 현상으로 보인다'며 2층 여성복 매장 천장 보수작업을 하면서 영업을 계속했다.

앞서 야탑 NC백화점에선 2018년에도 비슷한 천장붕괴 사고, 2020년엔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