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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유럽시장 질주…지난해 점유율 사상 첫 9%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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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유럽시장 질주…지난해 점유율 사상 첫 9% 돌파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3.01.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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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 현대차그룹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9%를 넘어서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24.7%), 스텔란티스그룹(18.2%), 르노그룹(9.4%)에 이어 전년과 같은 4위를 유지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106만98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4.2% 증가한 수준으로 2019년(106만5227대)에 이어 역대 두번째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이다. 지난해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1%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실적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유럽 시장 판매량은 51만8566대로, 전년 대비 0.5% 늘었다. 기아의 판매량은 54만2423대로 전년대비 7.9%나 증가하며 현대차를 넘어섰다. 기아의 판매량은 2019년(50만2841대)를 넘어서는 연간 최다 기록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 증가로 합산 점유율은 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합산 점유율이 9%를 넘어선 것도 사상 처음이다. 앞선 최고치는 지난 2021년의 8.7%다.

현대차 점유율은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4.6%를 기록했다. 기아 점유율은 4.8%로 0.5%포인트 늘어났다. 현대차와 기아 각각의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다.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폭스바겐그룹(24.7%), 스텔란티스그룹(18.2%), 르노그룹(9.4%)에 이어 전년과 같은 4위를 유지했다. BMW그룹(7.2%), 도요타그룹(7.1%), 메르세데스-벤츠(5.8%), 포드(4.6%), 볼보(2.2%), 닛산(2.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차량은 투싼으로 12만946대를 기록했다. 이어 코나(8만3695대), i10(4만564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가 13만584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씨드(13만5849대), 니로(8만320대)가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유럽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14만3460대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니로EV가 3만812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코나 일렉트릭(3만6455대), 아이오닉5(3만996대), EV6(2만8658대), 쏘울EV(4822대), 아이오닉 일렉트릭(4401대) 순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용 전기차는 지난해에만 5만9660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2만7245대) 대비 118% 증가한 수준이다. 2021년부터 누적 판매량은 8만6905대로, 아이오닉5가 5만215대, EV6가 3만4304대 등이다.

지난달(12월)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7만4268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감소했다.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4만1038대를, 기아가 3.5% 증가한 3만323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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