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1:49 (금)
[공정 부동산] 서울 가격 변동률 ‘내리막길에서 우왕좌왕’
상태바
[공정 부동산] 서울 가격 변동률 ‘내리막길에서 우왕좌왕’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3.01.19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대책에 따른 국지적 수요 움직임 감지 ‘하락세 소폭 둔화’
비규제지역 효과 예상되지만, 고금리 영향에 매물적체 해소는 요원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DB)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DB)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장기간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3대책 발표 이후 내리막길에서 가격 변동률이 우왕좌왕 하는 분위기다.

서울이 포함된 규제지역 해제 이후 급급매나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국지적 매수문의가 늘었지만 매수와 매도 사이의 가격 간극이 상당히 벌어져 있다.

수요자는 조금이라도 더 싸게, 매도자는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거래에 나서면서 실제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최근 1년 동안 매물이 적체된 만큼 고금리 환경을 고려할 때 거래 체결을 통해 매물이 해소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떨어져 전주 대비 낙폭이 0.03%p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5%, 0.06%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같은 하락폭을 기록하며 0.05% 내렸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낙폭을 다소 줄였다. 서울이 0.12%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6%, 0.07% 떨어졌다. 설 연휴와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 유입이 줄어든 가운데 상대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들이 전세가격 약세를 이끌었다.

◆ 매매

서울은 25개 구 중 21곳에서 하락해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전주 대비 전반적인 하락폭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도봉(-0.17%) ▼강동(-0.16%) ▼관악(-0.16%) ▼구로(-0.15%) ▼금천(-0.13%) ▼서대문(-0.08%) 송파(-0.07%)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5%) ▼일산(-0.11%) ▼산본(-0.10%) ▼동탄(-0.07%) ▼분당(-0.01%)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 수준에서 움직였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16%) ▼고양(-0.15%) ▼용인(-0.14%) 등이 0.10% 이상의 낙폭을 나타낸 반면, 나머지 지역들은 과거보다 낙폭을 줄이거나 보합(0.00%) 수준에서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 전세

서울은 전세 대출 이자 등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큰 비강남권의 하락세가 상당했다. ▼강북(-0.57%) ▼구로(-0.46%) ▼관악(-0.45%) ▼동대문(-0.27%) ▼동작(-0.23%) ▼금천(-0.21%)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9%) ▼일산(-0.15%) ▼동탄(-0.09%) ▼분당(-0.04%) 등이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20%) ▼수원(-0.19%) ▼용인(-0.15%) ▼시흥(-0.14%) ▼화성(-0.11%) ▼오산(-0.06%) 등이 떨어졌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1월초부터 대출과 세금, 청약, 정비사업 등을 총 망라한 규제완화 정책을 순차 도입하고 있다"며 "특히 1월 30일부터 1년 동안 신청이 가능한 특례보금자리론의 경우 수요층이 가장 우려하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미적용 되고 상대적으로 낮은 4%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수도권 급매물 거래를 유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이어 "다만 한국은행의 7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위축 상황이 여전하고, 기존에 쌓여 있던 매물량도 상당한 상황"이라며 "연초부터 계속된 정부의 다양한 대책 발표에 따라 국지적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있지만, 실제 거래 체결로 이어지면서 쌓여 있는 매물들이 해소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