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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이루·태진아의 진실공방...이젠 끝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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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이루·태진아의 진실공방...이젠 끝내라”
  • 김충식 기자
  • 승인 2010.09.08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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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사이 아버지 개입, 유산낙태돈 삼류산파드라마 지긋"

“최희진-이루·태진아의 진실공방...이젠 끝내라”
"연인사이 아버지 개입, 유산낙태돈 삼류산파드라마 지긋"

그 동안 이루의 아기를 임신하고 유산했다고 주장했던 작사가 최희진씨와 이루·태진아와의 공방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최희진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다시 글을 게재해 진실이 무엇인지에 다시 의혹의 시선이 던져지고 있다.

사건은 이렇다.

작사가 최희진씨가 가수 이루를 만났고 이루의 아이를 임신했다. 그 과정에서 이루의 아버지인 가수 태진아씨가 개입 낙태를 종용했고, 낙태비용으로 300만원을 줬다는게 작사가 최희진씨의 주장이다. 그 과정에서 태진아씨가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았고, 이에 사과할 것을 요구하면서 일이 불거졌다.

태진아씨 측은 이루와 최희진씨가 둘이 만났고 사귄것은 사실이나 임신·유산은 최희진씨의 거짓말이고, 일방적으로 돈을 요구해와 법적으로 일을 해결하기 위해 이 상황까지 왔다는 게 태진아씨 측 주장이다.

그리고 어제 7일. 태진아, 이루, 최희진씨가 강남 서초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원(ONE)의 사무실에서 삼자대면하고 그 동안의 진실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내용은 싱거웠다.

작사가 최희진씨가 그 동안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고 앞으로 이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쓴 것이다.

(다음은 최희진 각서 전문)

<본인은 다음과 같이 가수 태진아와 이루에게 그동안 잘못된 행동에 대해 잘못을 빌며 각서를 작성합니다.>

1. 이루와 오래 전 잠시 만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외에 이루와 관계에서 임신 낙태 유산을 하거나 그 과정에서 태진아가 모욕했거나 그 어떤 가해나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은 없다. 내가 밝힌 내용이나 이와 관련 암시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2. 내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 태진아와 이루의 명예를 훼손한 것을 깊이 반성합니다. 다음부턴 다신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유사한 행동을할 경우 내가 저지른 공갈 협박 등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겠습니다.

3. 내 정신적 어려움을 감안해 인간적 모욕을 당하면서 끝까지 인내해준 태진아와 이루에게 감사드립니다.

4. 내 잘못된 행동으로 언론과 일반 국민에 혼란 드린 점 죄송합니다.

<앞으로 자숙하며 살겠습니다.>

그동안의 주장을 한번에 뒤엎는 그녀의 각서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이루의 아이를 임신했다', '태진아가 낙태를 종용했다', '돈 한푼 받은적 없다'고 주장한 내용은 여성으로써 감내하기 어려운 주장들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기자회견장에는 나타나지 않고 각서를 통해 '그 동안에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인간적 모욕을 당하면서까지 인내해준 태진아와 이루에게 감사드린다'고 쓴 것은 그 동안 주장해 온 내용을 완전히 뒤바꾸고 자신에게 돌아올 모든 불이익을 감내하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각서대로 그녀의 말이 모두 거짓인걸까?

한 여자로써 이런 엄청난 거짓말을 하고 미니홈피와 사진이 공개된 마당에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한국에서 제대로 살 수 있을까?

그런데, 각서를 쓴지 하룻만에 그녀의 홈페이지에는 다시 현 상황을 이해하기 힘든 내용의 글이 올랐다.

태진아·이루 부자에게 쓴 것은 “일방적인 사과가 아니라 화해”이고, “돈 한푼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다음은 최희진 미니홈피 전문이다.

<어젯밤 법무법인 '원'에서 태진아 선생님과 저희 부모 만나 거, 사실입니다.

그러나 몇몇 단어나 문맥에 의하여 그 뜻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바로 잡고 싶습니다.

제가 이루에게 일방적인 사과 아닙니다. 화해죠.

사과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고 화해는 그동안 서로의 오해와 앙금을 푸는 것인데 어떻게 같겠습니까?

그리고 돈... 저 한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저한테 사과문 받아서 이루한테 보여주는 사진들 보셨죠?

이게 태진아의 잘못된 자식 사랑입니다.

이루가 왕자입니까?

긴 말하기 힘듭니다.

제가 좀 더 욕을 먹는다해도 이젠 체력이 딸려서 더 싸울 수도 없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현주소인가 봅니다.

그래도 지나가는 말로라도 힘내라는 당신 이름,

잊지 않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최희진씨의 글이 더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 같진 않다. 내용이 어설프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과이냐. 화해냐는 최희진씨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에 쓴 글일지도 모른다.

또, 최희진씨 주장대로 돈을 한 푼도 안받았다고 해도 대부분 사람들은 이를 믿지도 않을 뿐더러 믿을 수 있는 정황도 없다. 이것도 최희진씨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또 언제 뒤덮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내용도 그렇다.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아버지가 개입하고 임신이다 낙태다 돈을 받았다 안받았다 서로 진흙탕 싸움을 하고 이런 삼류사판드라마 식상하지 않나? 다만 국민과 네티즌들은 최희진·이루·태진아 공방이 마무리되어 이런 뉴스가 세상에 나오지 않길 바랄뿐이다.

<한국소비자연대뉴스 김충식 기자> 201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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