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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도쿄 오토살롱에서 '아이오닉5'의 튜닝모델 전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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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도쿄 오토살롱에서 '아이오닉5'의 튜닝모델 전시 기대
  • 김필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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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글로벌 시장에서 도쿄오토살롱은 대규모로 개최되는 대표적인 자동차 튜닝전시회다. 전통적인 일본 전시회 장소인 도쿄 외곽인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최된 도쿄오토살롱은 3일간 관람객 2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 있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중심의 튜닝모터쇼로 일부 제작사의 신차가 전시되어 항상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미쓰비시가 ‘아웃랜더'를 비롯한 다양한 SUV를 선보이면서 부활의 몸짓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오토캠핑 분야와 묶어서 시너지를 기하고 있고, 일본의 BYD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여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본사는 일본에 있으면서 설계는 미국에서 해오고 제작은 중국에서 하는 역할분담을 하는 새로운 브랜드 기업인 HWE는 ’엘레모‘라는 모델이 소개되어 즐거움을 더했다.

두 번째로 최근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전기차는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아직 내연기관차의 튜닝분야에 초점이 맞추어진 부분은 시대에 조류와는 조금은 뒤진 느낌이 강했다. 물론 변하지 않는 드레스업 튜닝과 전기차도 함께 사용하는 하체부분에 초점을 두는 모습은 미래에 대한 고민이 묻어 있었다. 

세 번째로 이번 전시회에서 함께 전시한 아웃도어 전시회가 눈에 띄었다. 엄밀히 애기하면 오토캠핑 전시회를 함께 하여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는 것이다. 클레식 카도 다양하게 전시됐고 옥션도 볼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하게 개발되는 오토캠핑용 장비도 SUV 차량과 섞이면서 더욱 흥미가 있었다는 점이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차량 전시가 없었다는 점이다. 작년 3월 일본에 재진출하여 일본에서 '올해의 수입차'에 선정된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이번 전시회에 등장하였다면 하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다. 아이오닉5 모델이 일본의 대표적인 튜닝업체와 연계하여 독특하고 세련된 튜닝차량으로 전시됐다면 상당한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아이오닉5는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V to L 기능 등 기능 측면에서 오토캠핑은 물론 튜닝과 연계하여 가장 두드러진 차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직선을 주로 사용하고 심플한 디자인 정체성으로 필자도 가장 좋아하는 차종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에서 아이오닉5의 외부적인 디자인을 극대화한 미려한 차종으로 변신하여 전시하였다면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큰 주목을 받았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전시회는 아니어도 내년 1월 전시회에서 선을 보인다면 우리나라 전기차종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나라에는 함께 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가 즐비하다. 글로벌 쌍두마차인 기아의 'EV6'도 좋은 대상일 것이다. 혐한과 배타적인 문화가 조합된 일본 시장에서의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우리의 우수성을 내보이는 것도 단순한 수익성이 아닌 자존심 측면에서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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