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3:59 (금)
[안태근의 다큐세상] 양영준 탤런트
상태바
[안태근의 다큐세상] 양영준 탤런트
  • 안태근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1.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3월 15일 끼사랑산악회 남산 산행 양영준 선배(오른쪽)
▲ 2014년 3월 15일 끼사랑산악회 남산 산행 양영준 선배(오른쪽)

양영준 탤런트는 1940년 12월 20일생이다. 1959년에 창과한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1기생으로 입학하였다. 재학 중에 KBS 탤런트 1기생으로 합격해 KBS TV 개국 시부터 활동했다. TV에서는 사극과 현대극을 두루 망라하였고 특히 역사극에서 개성 있는 주요 배역을 도맡아 출연하였다.

이후 극영화 및 홍보영화에서 중후한 인품의 사장, 이웃집 아저씨 배역으로 출연하였다. 영화 데뷔는 비교적 늦은 1982년 최하원 감독의 <경의선>에 출연하였다. 이순재의 친구 역으로 출연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를 괴롭히는 대근 역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나의 연출작 두 편에 출연하였는데 1990년에 감독했던 홍보영화 <귀항>과 1991년의 <철판을 수놓는 어머니>에 출연하였다.

양영준 탤런트는 다방면에서 활동하였는데 그의 공식 영화 출연작은 여덟 편이다. 물론 TV드라마야 편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의 활동 시기는 TV드라마 전성기이다. 특히 대하 사극이 많이 만들어졌던 때인데 왕 역을 비롯하여 주요 사대부 역으로 그는 출연하였다. 정치 드라마 전성기에는 한국정치사의 주요 배역과 장관 역으로 출연했다.

1990년 거북이산악회는 매주 북한산만을 등산하였는데 내가 산악회 총무였고 그는 주요멤버였다. 자주 만나다 보니 정도 들고 믿고 의지하는 선배로 편안한 사이가 되어 내 영화에 출연은 물론이고 방송계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명동성당에 일요일이면 빠짐없이 나간다. 동문들의 모임인 연영회 자리에서 뵈면 아직도 음주를 즐기는 멋쟁이이다.

나의 영화세미나에 모시기도 하였는데 지난 사진들을 들추어보니 벌써 사반세기 전의 사진이 엊그제 일 같기만 하다. 아래 사진은 안태근 각본 감독, 이승언 촬영, 안옥희, 양영준, 정종준, 차기환 출연의 <철판을 수놓은 어머니> 기념사진이다. 거제도 대우조선소를 배경으로 억척스럽게 살아온 용접공 어머니의 일생을 극화했다. 35mm 칼라 스탠다드 50분 품으로 거제도 올로케이션으로 제작한 안옥희 배우의 유작이다. 이 영화는 제9회 금관상영화제 작품상, 기획상, 촬영상 수상작이다.

'철판을 수놓은 어머니'의 양영준 탤런트(가운데)
▲ '철판을 수놓은 어머니'의 양영준 탤런트(가운데)

다음은 그의 주요 필모그래이다.

<TV드라마>

제3공화국 (1993년, MBC)

한명회 (1994년, KBS1)

장희빈 (1995년, SBS)

목욕탕집 남자들 (1995년, KBS2)

제4공화국 (1995년, MBC)

무인시대 (2003년, KBS1)

왕과 비 (1998년, KBS1)

천둥소리 (2000년, KBS1)

제5공화국 (2005년, MBC)

하늘이시여 (2005년, SBS)

거침없이 하이킥 (2006년, MBC)

땀의 순교자 탁덕 최양업 (2008년, PBC)

보석 비빔밥 (2009년, MBC)

동정부부 요안 루갈다 (2010년, PBC)

<영화>

경의선(1982)

시비시비(1989년)

귀향(1990년)

반쪽아이들(1990년)

칠판을 수놓은 어머니(1991년)

첫날 밤에 내린 비 (1991년)

타악기의 계절(1992년)

상사부일체(2007년)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