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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반도체 4분기 영업익 2천억 원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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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반도체 4분기 영업익 2천억 원대 그쳐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3.01.3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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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 사진제공=삼성전자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삼성전자의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 영업이익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력인 반도체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을 밑도는 2천억 원대에 그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31일 공시한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4조 3,061억 원으로 작년 한 해 영업이익 43조 3천766억 원으로 전년보다 97%가량 감소했다.

매출은 302조 2천3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9%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이익은 55조 6천541억 원으로 39.46%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조 3천61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 원대에 그친 것은 2014년 3분기(4조 600억 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0조 4천646억 원과 23조 8천415억 원이었다.

특히 반도체 부문 전체의 영업이익은 97% 줄어든 2,700억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판매가 38% 줄고 사실상 적자 전환하면서 실적에 결정적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에서 본 손실을 반도체 위탁 생산, 파운드리로 메워 겨우 적자를 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운드리 매출은 분기와 연간 모두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4분기 매출 42조 7천100억 원, 영업이익 1조 6천400억 원을 기록했다.

가전 사업은 시장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 부문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매출이 줄어 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작년 시설투자액은 53조 1천억 원이다. 이중 반도체는 47조 9천억 원, 디스플레이(SDC)는 2조 5천억 원이다.

4분기 실적 악화에도 지난해 상반기의 호황 덕에 연간 매출 302조 원을 기록해 300조 원 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연간 영업이익은 43조 원 수준으로 재작년보다 16%가량 줄어든 거로 집계됐다.

올해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는 전망이다.

메모리 부문은 상반기 내내 판매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고, 모바일 가전 등 전 분야에 걸쳐 경기 불확실성,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영향이 계속될 거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할 거라며 반도체 첨단 공정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투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공시 발표 후 1시10분 현재 전날보다 2,000원 하락(-3.16%)한 61,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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