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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리더는 스피치가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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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리더는 스피치가 해답이다"
  • 이창호
  • 승인 2011.07.25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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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스피치란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

[칼럼] "리더는 스피치가 해답이다"
"진정한 스피치란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

유명한 정치가인 윈스턴 처칠이 하루는 한 대학의 졸업식에서 3분 정도의 스피치를 부탁 받았다고 한다. 몇 일간 그 짧은 시간동안에 어떤 스피치를 해야 그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까? 깊이 있게 고민을 하였고 드디어 졸업식 당일이 되었다. 졸업식에는 수많은 대중들이 참석하였고 그 수많은 대중들이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인 처칠의 스피치를 기대하였다. 그 때 처칠이 천천히 연단으로 올라와 아무 말도 없이 잠시 대중을 바라보고 있었고 대중들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 기다리고 있었다.

때마침 처칠은 작은 목소리로 “You, Never give up!”(절대 포기 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또 잠시의 숨을 고른 후에 좀 더 큰 목소리로“You, Never give up!”(절대 포기 하지 말아라!)“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 다시 잠시의 뜸을 들인 후에 이번에는 아주 우렁찬 목소리로 ”You, Never give up!“(절대 포기 하지마라!)”라고 외치곤 연단에서 내려왔다.

바로 그때였다. 대중들 중에서 박수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그 소리는 점점 커져갔고 이제는 모두가 일어서서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어떤 학생들은 울기도 하였다. 그렇다 처칠은 영국의 꿈이요 희망이며 영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그 젊은이들에게 고민 끝에 결코 인생을 포기하지 말라는 그 위대한 스피치를 던졌다. 그는 특히 말더듬이 한계를 극복하고 유명한 연설가, 정치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문학가인 그는 여러 가지 면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대표적인 스피커(Speaker)였다.

필자는 매번 글을 통해 주장을 한다. 스피치(Speech)란 말, 말하기, 발언, 강연, 대화, 연설 또는 말하기 능력(기술)이라는 여러 가지 뜻으로 사용되기는 하나, 구술커뮤니케이션이란 측면에서 스피치는 목적에 맞추어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기술적으로 말하는 것을 뜻한다. 흔히 스피치하면 대중 연설만을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스마트 사회에서 스피치는 매우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또 정치인의 선거연설이나 후보 간의 토론이 있는가 하면 회사원이나 학생의 프리젠테이션도 있고 각종 모임에서 인사말, 축사, 격려사가 있으며, 그리고 연회에서 유흥 스피치도 있다. 텔레비전 쇼에 출연한 연예인도 스피치를 실행하고 있으며, 면접시험을 치르는 지원자들도 스피치상황에 들어있고 심지어 주고받는 문자 메세지도 스피치이다.

스피치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이용하여 대중을 상대로 설득, 설복, 납득시키는 말의 힘이다. 자칫 잘못하면 기술적인 말솜씨로만 이해될 수 있는데 진정한 스피치란 자기 자신의 깨끗한 인격에서 우러나오는 진실 된 말, 책임질 줄 아는 말, 남에게 사랑과 이해와 용서를 줄 수 있는 언행일치(言行一致)하는 말과 행동이 같음 말이어야 한다.

과거 우리들의 사회는 스피치의 중요성을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었다. 말보다는 행동을 중시하여 가능하면 말을 줄이려 하였다. 그러나 작금은 디지털화 사회에서는 말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가장 위대한 자기표현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전달 수단이 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지역공동체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 대중사회이다. 우리의 생활반경은 크게 글로벌화 되었으며, 우리가 다루거나 설득해야 할 대상도 그 만큼 증가하였다.

반면 우리와 설득 대상 간의 접촉 시간은 크게 줄어들어 그들 중 대부분은 우리의 행동을 제대로 관찰 할 수 없는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가 아무리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어도 이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된 것이다.

리더의 능력은 말을 통해서 표출된다. 빠른 속도로 도래하고 있는 탈권위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은 어떻게 표출되는가? 오늘날과 같은 스마트사회에는 더 이상 행동과 실천만으로 자기의 능력을 입증할 수는 없게 되었다. 말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다. 스피치는 커뮤니케이션의 대명사이며, 특히 리더나 경영자에게는 가장 큰 무기이고 해답이며 인격의 척도이다.

작금은 뭐니 뭐니 해도 감성의 스피치시대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서는 절대 조직을 이끌 수 없다. 예전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명령하고 지시하고 통제한다고 움직여 주는 조직이 아니다. 호흡하고 살아 숨 쉬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을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리더가 돼야 한다. 리더라면 타인과 대화할 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더불어 상대의 말에 경청하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배려고, 격려하는 그런 리더가 돼야 한다.

[글/ 이창호(李昌虎 50세) 박사/ 대한명인/신지식인/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아동의사소통교육사 1급/ <대표도서>아동의 의사소통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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