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재밌는 브랜드이야기] "제22화 JP.Morgan"
"현대 금융의 리더! 월 스트리트의 공격적인 사냥꾼!"
|
||
세계 2차 대전 이후 현대 금융의 리더로 군림해 온 JP모건. 그 모체는 1838년 미국의 기업가 조지 피바디(George Peabody)가 런던에 개점하였던 피바디 은행에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1854년 뉴잉글랜드의 주니어스 S. 모건(Junius S. Morgan)이 피바디의 동업자가 되었다가 1864년 그 회사를 인수하여 J.S.모건앤드컴퍼니(J.S. Morgan & Co.)로 이름을 바꾸게 되면서 본격적인 금융시장의 주역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초기의 JP모건은 미국의 중앙역할을 하며, 근대산업의 토대를 만들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습니다.
200개가 넘던 철도회사를 합병시키고, 운하와 제철소,해운회사의 설립을 주도하였고, 에디슨의 회사를 인수하여 제너럴 일렉트릭(GE)을 세우는 등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미국 산업사회의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1900년대에 들어서자 미국정부의 정책에 깊숙히 간여하여 전세계를 상대로 미국 이익의 대변자 역할을
했던 JP모건은 1950년대에는 JP모건에서 모건스탠리라는 이름의 은행으로 분리하여 세계적인 투자은행의 강자로 떠오르게 됩니다. 오랜기간 동안 남다른 성공을 이루었던 JP모건은 시장참여자에게는 경외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1974년 그동안의 양심적으로 키워 왔던 기업의 이미지를 깨고 세계에서 최초로 적대적 인수합병(M&A)기법을 선보이며 월가에서 가장 잔인하고 공격적인 사냥꾼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1980년대 중반이후에는 기업 인수 합병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1989년 초까지 미국최대 인수 합병 전문 투자은행으로 그해 상반기 인수 합병 규모만 600억 달러에 이르게 됩니다.
끝날것 같지 않았던 JP모건의 위세도 2000년 이후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영업실적이 크게 떨어져 회사를 경매에 내놓게 되면서, 결국 2007년 말 JP모건은 한때 대주주였던 체이슨 맨하턴 은행에 합병되는 수모를 겪게 되었습니다. 다른 브로커들과의 동업을 거부하며 도도함을 잊지 않았던 모건 스탠리 역시 신생업체인 메릴린치와 유태인 계회사인 골드만 삭스에 1위의 자리를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2000년 현재 총자산 7153억 4800만 달러,매출액 327억 9300만 달러의 거대 금융의 산실이었던 JP모건.
이 또한 치열한 자본주의 시장에서 영원한 1인자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로 남을지 앞으로도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
||
[글. 김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