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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 위원장 해임수순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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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 위원장 해임수순밟나?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3.02.20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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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심사위원장 윤모 교수 구속, 경기방송 폐업 관련 등으로 기소 피할 수 없을듯
감사원, 기소시점에 한 위원장 해임 제청 예상
후임 방통위원장 임명후 좌파공영방송 정상화작업 본격화 예상
mbc박성제연임불발 거센 후폭풍 
"방문진해체"촉구 성명발표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에 대한 거취가 곧 해임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으로 당시 심사위원원이던 광주대 윤모 교수가 구속된데 이어 한상혁 위원장도 피의자로 입건되면서  구속영장청구가능성도 흘러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 위원장은 이밖에도 경기방송 폐업 관련해서도 수사대상에 올라가 있어 기소대상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감사원 감사와 함께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서 방통위 내부감찰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에 대한 기소시점에 감사원이 대통령에게 한위원장의 해임을  제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위원장 해임이후 빠른 속도로 후임 위원장이 정해지고, 3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현 김창룡 위원 후임으로 대통령이 지명하는 위원이 임명되게 되면  방통위원 인적구성이 '여당 3 : 2 야당'로 여당에 유리하게 된다. 

이후 KBS와 mbc 등 좌파 공영 방송에 대한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지난 11일(토) 열린 mbc사장 후보 3인에 대한 시민평가단의 PT심사에서 박성제 현 사장이 예상외로 탈락한 이후 mbc 내부는 향후 누가 사장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박성제를 밀었던 좌파 노조는 노조대로 "1인 후보 추천 방식으로 했으면 박성제가 됐을 것인데 2인 후보 추천으로 표가 분산돼서 탈락했다"며 이런 방식을 채택한 방문진을 비난하는 등 내부충격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파노조인 mbc3노조는 "이번 선임절차로 mbc의 총체적 파국을 보여줬다"며 방문진의 해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MBC 노조의 성명서 전문이다. 

[MBC 노조(제3노동조합) 성명] "자격 미달 방문진을 시급히 해체하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언론노조의 경영권 장악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행사로 기획했겠지만, 어제 시민평가단 투표는 병든 MBC의 치부만 드러내고 말았다. 언론노조 열성 조합원들이었던 이른바 ‘들러리’ 후보들은 막상 눈앞에 사장 자리가 보여서 그랬는지, 박성제 사장과 MBC의 불공정 보도를 물어뜯었다.

안형준 후보는 “정권 교체 때마다 징계와 유배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고, 허태정 후보는 “MBC에 편향적인 가이드가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 당신들은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은 별론으로 하고, MBC가 ‘민주당 방송’이 되었음을 확인한 것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그런 MBC를 정상화시킬 수 있느냐이다.

총체적 파국으로 치닫는 이번 MBC 사장 선임 과정은 현 방문진의 무능도 함께 드러내 보였다. 시민평가단 심사로 시민주권을 확립하겠다면서 친 언론노조 후보들만 골라 보내 흑백함 투표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나마 박성제 현 사장을 제외하고는 들러리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었다. 안형준 후보는 정책설명 때 원고를 그냥 들고 읽고 머뭇거리기도 해 준비 부족을 드러냈다. 허태정 후보는 “저는 사장으로 아직 부족합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MBC가 예능강국이라 일부러 코미디를 만든 게 아니라면 방문진의 무능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게다가 권태선 이사장 등 현 방문진은 MBC의 천문학적 투자사고들에 대책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끔찍한 부당노동행위에는 모른 척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왜 방문진에 들어와 자리들을 차지하고 국민 재산을 축내고 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무능한 방문진을 시급히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여야 한다. 공정보도와 경영 합리화의 의지와 능력이 있는 새로운 방문진이 필요하다. 새 방문진이 공영방송의 객관성 중립성 균형성을 지킬 수 있는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 그래야 MBC가 소멸하지 않는다

2023년 2월 19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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