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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물가안정 땐 경기회복에 무게…정책 신축적 운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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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물가안정 땐 경기회복에 무게…정책 신축적 운용할 것"
  • 김정훈 기자
  • 승인 2023.03.0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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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한 미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뉴스1 ⓒ News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한 미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뉴스1

[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안정 추세가 공고해지면 경기회복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기업 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당분간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데 최우선 중점을 두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취약계층의 부담이 더 가중되는 만큼 일자리·안전망 등 취약계층에 대한 두텁고 촘촘한 지원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획기적인 인센티브와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세제지원 강화를 위한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의 조속한 국회통과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체질을 기업 경영활동에 친화적인 방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노동·교육·연금의 3대 구조개혁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한국 경제의 핵심 과제"라며 "변화하는 노동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교육 시스템도 창의적 인재양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과감하게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구·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한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법·제도·금융 지원기반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미국은 한국에 총 87억달러를 투자해 명실상부한 제1위 투자 협력국 지위를 이어갔다"며 "투자 내용 면에서도 반도체·클라우드·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분야 투자가 이어져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부는 긴밀한 소통 하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지속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반도체지원법 등 현안과 관련해서도 양국 관계가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조화로운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관으로 열렸다. 경제부총리가 암참 주관 주한미국기업 대표단 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이후 7년 만이다.

기재부는 "한미동맹 및 암참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우리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양국 경제협력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를 비롯해 금융·제약·자동차·물류 등 각계 분야 주한미국기업 임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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