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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HD현대, ‘육아 걱정 없는’ 회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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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HD현대, ‘육아 걱정 없는’ 회사 만든다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3.03.09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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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판교 글로벌R&D센터 내 사내어린이집 ‘드림보트’ 개원
300명 규모·7시~22시 운영… 유연근무제, 늦은 귀가도 걱정 無
정기선 사장 “저출산·경력단절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례 되길”
▲ 9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드림보트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9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드림보트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HD현대가 사내 어린이집 개원을 통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족친화적기업문화 조성에 나선다.

HD현대는 9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신사옥 '글로벌R&D센터’에서 사내 어린이집 ‘드림 보트(Dream Boat)’의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김명수 분당구청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은 연면적 2,222제곱미터(672평), 최대 정원 300명 규모의 영유아 통합 보육시설이다. 2개 층에 걸쳐 14개 보육실과 6개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HD현대는 어린이집 운영시간을 오전 7시부터 최장 밤 10시까지로 정해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거나 귀가가 늦어진 경우에도 상황에 맞춰 등·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침, 점심, 간식은 물론 저녁까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하루 네 끼의 식사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의 비율을 법적 기준보다 최대 40%까지 낮춰 세심한 보살핌이 가능하도록 했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에는 유아교육 전문교사, 간호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총 50명의 교직원이 상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본다. 만 3~5세 유아반에는 2명의 원어민 강사가 머무르며 생활지도 및 영어 교육을 담당한다.

어린이집 내부는 친환경 재료를 마감재와 가구에 사용하는 등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꾸몄다. 또한 향후 아이들이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집 인근 부지를 확보해 자연학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은 학부모 상담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모의 의견을 보육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학부모 참여형 '열린 어린이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공간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참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운영위원회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기선HD현대 사장은 “직원들의 큰 고민거리인 육아문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곳 드림보트가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경력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1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 원, 총 1,8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전 계열사가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등 육아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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