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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아파트 작년 4분기 대비 상승 거래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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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아파트 작년 4분기 대비 상승 거래 52.2%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3.03.1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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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직전 분기 대비 상승 거래비중 증가, 규제 완화 영향 커
매도 호가 유지 가능성 높아졌지만 지역 및 가격 별 온도 차 예상돼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직전 분기 대비 가격이 올라 거래된 비중이 과반을 넘어섰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봄 이사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크게 빠진 대단지와 소형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1/1~3/14)와 2022년 4분기(10/1~12/31)에 각각 동일 단지 동일 면적의 계약이 1건 이상 있었던 서울 아파트 531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올해 들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거래는 52.2%(277건), 하락 거래 42.2%(224건), 가격 변동이 없었던 거래는 5.6%(30건)로 조사됐다.

상승 거래비중은 △마포(77.3%) △강동(69.8%) △강남(65.2%) △송파(63.3%) 순으로 높았는데, 이들 지역 내 대단지에서 최근 급매물 소진 후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용산, 강북, 서대문, 구로 등은 상승 거래비중이 낮았다.

◆ 노원 · 도봉 ‘소형’과 강동 · 송파 ‘대단지’에서 5% 이상 상승 거래비중 높아

가격 구간별로 상승 거래된 서울 아파트 277건을 살펴보면, 직전 분기 최고 거래가격이 △9-15억원 이하 32.9%(91건) △6억원 이하 29.6%(82건) △6-9억원 이하 26.7%(74건) △15억원 초과 10.8%(30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9-15억원 이하, 6억원 이하 구간에서는 5% 초과해 오른 거래비중이 30%를 넘어섰다.

가격 하락폭이 컸던 강동, 송파구 대단지 급매물을 비롯해 보금자리 및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노원, 도봉구의 소형 및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판단된다.

◆ 거래 증가에 따른 매도 호가 유지 가능성, 다만 입지나 가격에 따른 온도 차 예상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며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여건 개선 등으로 매수심리가 호전됐고,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하락이 예견되면서 주택 보유에 따른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 수석연구원은 "호가를 낮춰 급히 처분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는 매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만 이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아, 서울 내에서도 입지나 가격구간별 온도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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