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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기시다, 셔틀외교 복원 공감…"새로운 한일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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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기시다, 셔틀외교 복원 공감…"새로운 한일 시대"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3.03.16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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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 한일 셔틀외교 복원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4시50분부터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약 23분 간 진행됐던 소인수 회담에 이어 두 정상은 확대회담을 진행했다.

확대회담을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께서 말씀하신 양국의 셔틀 외교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기시다) 총리와 긴밀히 소통하며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 바란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셔틀외교 재개에 일치했다"며 "봄이 활짝 온 시기에 저와 윤 대통령이 미래를 위해, 미래를 향해 가는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은 양국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며 "그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반된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양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체회의에서는 한일 양국 모두 이익이 될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간 의사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공조를 강화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오늘 도쿄로 출발하기 전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서 보듯,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동아시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해 이러한 불법적인 위협과 국제사회의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명백한 도발 행위이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엄중한 전략 환경 하에 한일, 한미일 공조를 더 추진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시작 전 진행된 환영행사에서 일본 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40분쯤 일본 총리 관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뒤 기시다 총리와 인사를 주고 받은 뒤 관저 안으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빨간색 넥타이를, 기시다 총리는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양 정상은 행사장에 마련된 단상 위에 올라 곧장 의장대를 사열했다. 단상을 바라보고 좌측에는 태극기와 함께 한국 측 주요 인사가 나란히 섰고, 반대 우측에는 일장기 옆으로 일본 측 인사들이 위치했다.

의장대 경례에 이어 양국 국가 연주가 이어졌고, 이후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안내에 따라 의장대 앞으로 이동해 사열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앞섰고, 기시다 총리가 뒤에서 윤 대통령을 따라갔다. 윤 대통령은 사열 도중 태극기 앞에 멈춰 서서 가슴에 손을 올렸다.

사열을 마친 양 정상은 의장대 경례를 받았다. 이후 이후 윤 대통령이 일본 측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고, 그다음 기시다 총리가 동일하게 한국 측 인사들과 악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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