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우원씨(27)가 마약 투약 및 성범죄 의혹을 제기한 공군 중위 2명에 대해 군 당국이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최근 전씨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족·지인에 대한 각종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현역 군 장교를 거명한 데 대해 "(국방부) 조사본부에선 전씨가 언급한 현역 군인 2명에 대한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전씨는 SNS를 통해 형의 친구인 현역 군인 A씨가 "코카인 및 강력 마약을 사용한 중범죄자"라며 "내게 마약을 권한 적인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국방부의 주요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다른 현역 군인 B씨에 대해선 "사기꾼 및 성범죄자"라며 "여성들의 허락 없이 사진·동영상을 촬영한 이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B씨는 공군 직할부대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전씨의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한 사실 확인을 거쳐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될 경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확인'은 형사 입건과 입건 전 조사(내사) 이전 단계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전씨가 '육사에 복무하면서 마약을 사용했다'고 언급한 다른 인물 C씨에 대해선 현역 여부를 파악하는 등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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