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정부가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재무 장관회의 재개를 검토한다. 한일 재무 장관회의가 올해 중 열리면 지난 2016년 이후 약 7년만이다.
21일 기획재정부와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재무 당국 수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여는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한일 재무장관 회의는 한국의 기재부 장관과 일본의 재무상 등이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협력 채널이다.
이 회의는 최근 몇년간 양국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지난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것을 끝으로 중단됐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이 경제 당국 간 전략대화 복원 등에 합의하면서 재무장관 회의 재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제 안보와 첨단 과학뿐 아니라 금융·외환 분야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 "정상회담에서 선언한 만큼 기재부, 산업부 등 관련 부처에서 검토에 들어 갔다"며 "다만 이제 착수하는 단계라 구체적인 내용 발표는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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