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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미분양 물량 10만호까지 각오…분양가 아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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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미분양 물량 10만호까지 각오…분양가 아직 높다"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3.03.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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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출처=원희룡 페이스북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출처=원희룡 페이스북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분양의) 기울기는 완만하긴 하겠지만, 미분양 물량 10만호까지는 예측 내지는 각오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 경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금융위기 떄 대기업 우량사업까지 미분양이 나 시장 전체가 마비되는 '미분양발 금융위기'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전체 경제위기로 가는 고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미분양 물량이 1만7000가구에 달하는 대구의 예시를 들며 "대구에서 미분양의 60%는 대기업이 가진 물량이 많다. 회사의 금융위기로 전이될 물량은 극소수"라고 했다. 2020~2021년 정비사업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왔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싼 것이 가격 마찰 요인이라는 해석도 덧붙였다.

원 장관은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대세 반전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분양가나 호가가 주변 시세나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것보다 높다"고 했다.

그는 "매도자들은 배짱 분양, 배짱 호가를 하고 있고, 매수인들은 '어디까지 내리나 보자'며 '존버'(끝까지 버틴다는 뜻)를 하는 사태라 관망세가 아직은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매가 전세가 월세가가 서로 관절처럼 연결돼 가는 거라 실수요의 전월세도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하방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 장관은 "너무 급등한 가격은 안정시켜야 하고 지나치게 경제행위를 위축시키는 규제와 부담, 세금 이런 부분들 정상화 시켜줘야겠다"며 "기울기를 완만화하고, 예측 가능한 시장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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