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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역대급' 연합화력격멸훈련… 대통령 주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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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역대급' 연합화력격멸훈련… 대통령 주관 추진
  • 전상태 기자
  • 승인 2023.03.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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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정일보=전상태 기자] 국방부가 올해 한미동맹 및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건군 75주년을 맞아 한미연합 합동화력격멸훈련, 주한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22일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우리 군의 전략적 억제능력과 견고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양국이 '행동'을 통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동맹 70주년 기념사업을 계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의 사업 계획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도 보고됐다.

국방부는 우선 '호국보훈의 달' 6월에 한미 연합군의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전력이 대거 참가하는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역대급 규모 훈련으로 동맹의 막강한 화력과 기동력을 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윤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훈련이 대통령 주관으로 진행되면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이 된다. 2017년엔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이 훈련을 주관했다.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은 1977년 이후 11차례 실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 훈련에 대해 "한국군과 미군 전력들이 실제 전쟁 상황과 특정 지역을 가정해 실제 화력을 동원해 군사작전을 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이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무기체계의 태세와 능력들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또 국방부는 올 9월 말엔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10월1일)을 기념해 주한미군 참여 아래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한 동맹의 압도적 대북 억제·대응능력을 선보이면서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 행사를 우리 군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의 무기체계 능력도 함께 선보이는 방향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미군 측도 참여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군의날 기념 시가행진이 진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나의 방안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외에도 부(部) 주도의 다양한 기념행사와 국방협의체·국제회의 등이 계획돼 있는 10월엔 '핵심주간'을 선정, 다수의 기념사업을 연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올 10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선 한미동맹의 70년 성과를 평가하고 국방 분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미래를 설계하는 '한미동맹 국방비전'도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9년에 '미래 한미동맹 국방비전'을 발표했는데 가정 등이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다른 측면이 있다"며 "(이번엔) 국방 분야에서 한미관계가 얼마나 더 발전해야 하는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올해 SCM과 연계해 사상 최초로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한미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안보에 대한 유엔사 회원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협력·연대를 강화하겠단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7개 유엔사 회원국 1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한반도 유사시) 재참전하겠단 의지도 재확인하는 아주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일본을 이 회의에 초청할지에 대한 질문엔 "유엔사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는 10월 열리는 고위급 연례 다자안보대화체 '서울안보대화'(SDD)를 통해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위한 우리의 기여와 역할을 부각하고, △우리 안보·국방정책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견인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올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기간 중엔 "'K방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방산 수출의 외연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국방부는 올해 ADEX에선 미국의 첨단 항공 전력도 전시하고, 한미 공군의 우정비행 등도 실시해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제고한단 방침이다.

국방부는 또 각종 음악회, 전승행사, 특집방송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미국 측 및 유관부처와 공조 아래 추진함으로써 "한미동맹의 연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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