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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콜롬비아와 평가전 2-2로 비겨...손흥민 멀티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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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콜롬비아와 평가전 2-2로 비겨...손흥민 멀티골 기록
  • 김알찬 기자
  • 승인 2023.03.25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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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정일보=김알찬 기자] 역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은 사령탑이 바뀌어도 여전히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간판 스타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두 골을 모두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날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상도 그의 몫이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안와골절 부상으로 안면보호용 마스크를 썼던 손흥민은 부상 회복 후 건재함을 증명이라도 하듯 펄펄 날았다.

전방 '프리롤' 임무를 맡은 손흥민은 위치에 구분 받지 않고 공간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속도를 적극 활용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만에 골맛을 봤다. 바르가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 패스 미스를 하자 놓치지 않고 정확한 왼발 슈팅을 시도,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로도 손흥민은 여러 차례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 27분 강력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0분에는 절묘한 턴으로 수비수를 벗긴 뒤 돌파,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계속해서 위협적 모습을 보이던 손흥민은 결국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추가 시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이 프리킥 골로 손흥민은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프리킥 득점자가 됐다. 종전까지 4골의 하석주(현 아주대 감독)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던 손흥민은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그는 2015년 6월 월드컵 예선 미얀마전에서 처음 프리킥 득점을 올렸고 이후 지난해 6월 친선경기 당시 칠레, 파라과이를 상대로 각각 프리킥 골을 넣었다. 또한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도 절묘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든 바 있다.

아울러 A매치에서 109경기 35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110경기 37골을 작성, 박이천(36골)을 제치고 한국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올라섰다.

1위는 58골을 넣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고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50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손흥민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유독 강했던 모습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2017년 11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서 멀티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고, 2019년 3월 평가전에서도 역시 골을 넣어 2-1 승리를 도왔던 바 있다.

이날 멀티골을 추가하면서 손흥민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치른 3경기서 5골을 기록, '콜롬비아 킬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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