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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상조, 억대 보상 누가 책임질 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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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상조, 억대 보상 누가 책임질 지 '의문'
  • 김민주 인턴기자
  • 승인 2016.08.3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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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상조 사장, 경찰 조사 앞두고 자살...국민상조와 협약 맺은 경찰청 '피해보상' 협의 중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민주 인턴기자] 국민상조 사장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돼 국민상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상조는 국내 200여개 상조회사 가운데 10위 권 안에 드는 업체다. 지난 7월 5일 갑자기 폐업했다.

국민상조 폐업 후폭풍은 경찰에 번졌다. 전·현직 경찰들의 상당수가 국민상조에 가입돼 있었다. 퇴직 경찰 단체인 경우회와 국민상조가 지난 2005년 업무협약을 맺은 탓이다.

국민상조는 지난 2005년 6월 한 전직 총경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경우회는 지난 2005년 7월 4일 자체 발간하는 경우신문 '화제의 인물' 코너에서 "장례사업에 뛰어 든 회원"이라며 총경을 소개했다. 비슷한 기간 경우회는 국민상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경우회는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청은 협조 공문을 띄워 국민상조의 회원 유치를 지원했다.

국민상조가 폐업하자 경찰청은 한국 상조공제조합과 피해보상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민상조는 선수금 940억원의 절반인 470억원을 가입자에 돌려줘야 한다. 국민상조가 공제조합에 예치한 돈은 90여억원에 불과해 가입자들의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민상조 사장은 배임 혐의로 31일 오전 10시 김포경찰서 출석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공정위 수사의뢰 사건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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