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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40대 팀장 숨진 채 발견…유족 “과도한 업무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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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40대 팀장 숨진 채 발견…유족 “과도한 업무 시달려”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3.05.22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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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CI
▲ LG디스플레이 CI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LG디스플레이 직원이 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이 직원이 업무가 과중해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숨진 채 한강을 표류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직원 4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주검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팀장으로 승진한 뒤 업무가 과중해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급자 등 추가 조사는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일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는 고인이 생전 과도한 업무 부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 쓴 이는 “전날(19일) 새벽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한 팀장님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과중한 노동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제목의 다른 글에서도 “부디 남아있는 처자식들이 산재처리(를 통해) 정당한 보상을 받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 쓴 이는 “엘지 지주사에서 즉각적인 조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에도 가해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협조 중이고 회사에서도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그 외 부분은) 고인의 명예와 유족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라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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