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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칼럼] 여왕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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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칼럼] 여왕 김연아
  • 김동길 박사
  • 승인 2016.12.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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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박사

[한국정경신문=김동길 박사] 이 표현은 내가 지은 것이 아니고 영국의 BBC가 2014년 소치 겨울 올림픽의 기록영화를 제작하면서 김연아의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록하고 그 타이틀을 < The Queen 연아 >라고 한 것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소치에서 만인이 믿고 바랐던 대로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쳐서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Figure Skating 애호가들을 격분케 했던 일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불공정한 심사결과에 항의하면서, “이럴 수가 있느냐”라고 분개한 기자에게, “괜찮습니다”라고 답하면서 슬픈 미소를 지었는데 그의 두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Stalin의 후계자가 아닌가 착각하게 되는 Putin은 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온갖 독재를 감행하는데, 어림도 없는 러시아의 한 소녀에게 금메달을 안겨준 Putin에게는 정치권력이 '만능'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김연아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또 어머니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감격스러웠습니다. 그의 아버지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 단군 때까지는 더듬어 올라가기 힘이 들지만, 고려조‧조선조의 김연아 할머니의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더욱 감격스럽게 느꼈습니다.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들이 포기하지 않고 인생의 풍파를 이겨냈기 때문에 김연아가 태어났고, Commentator는 그의 연기를 극찬하며, “완벽하다”고 하였습니다. 오늘도 김연아는 한국의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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