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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을 대로 썩었다"...선관위, 아빠찬스 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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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을 대로 썩었다"...선관위, 아빠찬스 또 있었다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3.05.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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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원장 “송구스러워”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최근 선관위를 둘러싸고 불거진 '고위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편 선관위가 진행 중인 자체 전수조사 과정에서 특혜 채용 의혹이 5명 더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국민께 심려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생각을 하고 위원회의 입장을 내일 밝히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 의혹 사례가 잇따라 나오는 데 대해선 전수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 자체 전수조사 과정에서 퇴직한 고위직 직원 자녀 5명이 선관위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 사례는 모두 11건으로 늘어났다.

국민의힘은 선관위 자체 조사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조사가 아닌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무소불위의 권한과 지위를 남용하면서 이렇게 내부적으로 곪았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점에 대해서 선관위 내부의 자체 조사가 아니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선관위의 경우 경력 채용된 선관위 간부의 자녀가 면접심사표 상단에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 출신 학교와 주소지 등 인적사항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는 선관위에 특혜채용 관련 공동조사를 제안했다.

선관위는 내일 긴급위원회의에서 현직 직원들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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