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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이슈] 美 인플레이션 이어 골드만 추가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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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이슈] 美 인플레이션 이어 골드만 추가 감원
  • 김정훈 기자
  • 승인 2023.05.31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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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이미지. 자료사진
▲ 세계 경제 이미지. 자료사진

[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 일본 엔저 대응 경고

달러-엔 환율이 141엔선을 위협하며 작년 11월래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BOJ), 금융청 관계자들이 화요일 오후 5시반에 3월 이후 처음으로 긴급 회의를 가졌다. 일본 재무성의 칸다 마사토 재무관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금융시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요시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겠다며, 우에다 BOJ 신임 총재하에서도 BOJ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환당국은 작년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엔화 지지 개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0엔을 넘어섰다. 크레디아그리콜의 David Forrester는 “우리의 구두 개입 척도상 이번 것은 7단계 중 2단계에 불과하며 7단계는 개입 임박 경고”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오늘 회의는 필요한 경우 개입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여전히 작동 중임을 확실히 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부채한도 반발

미국 공화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연방정부의 파국적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한 백악관과의 부채한도 합의를 놓고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심지어 댄 비숍 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민주당에 “굴복”했다며, 그를 축출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강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요일 예정된 부채한도 법안 표결 이전에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추진할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모든 경로의 액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매카시는 이같은 위협을 일축하고, 부채한도 합의 지지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쉬운 투표”라고 주장. 정부 잔고가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는 6월 5일까지 부채한도 법안 처리를 위한 시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바이든과 매카시는 법안 통과에 자신감을 보이며 민주당과 공화당내 반대파 설득에 나섰다.

민주당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의회진보모임의 Pramila Jayapal 의장은 대부분의 회원들이 예산 삭감과 연방정부의 복지 수혜자에 대한 근로요건 강화 등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화요일 밝혔다. 다만 100명 정도 민주당 의원들이 가입한 의회진보모임이 공식적 입장을 취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미국 인플레이션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 수요가 식고 있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요를 끌어내림으로써 인플레이션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그것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는 확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화요일 한 연설에서 말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6월 FOMC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지지할지 언급을 피했다. 다만 금요일 발표될 노동보고서가 정책 판단에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의 경우 4월에 전월비 0.4%로 시장 예상치 0.3%을 상회하며 3월 0.1%에서 뛰어올랐다. 근원 PCE 상승률 역시 4.7%로 소폭 높아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연은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가파른 임금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에 주요 동인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비용지수의 최근 상승은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3%p 상승에 있어서 그 기여도가 0.1%p에 불과했다.

◆ 골드만 추가 감원

월가가 딜 메이킹(dealmaking) 부문의 부진으로 수익에 타격을 입은 가운데 골드만삭스그룹이 또다시 감원을 고려 중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골드만은 1년 사이에 3번째가 될 감원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작년 9월 수백명을 내보낸 후 올해 초에 약 3200명에 달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감원은 250명 미만으로 경력이 오래된 직원들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골드만 대변인은 이에 대해 코멘트를 거절했다. 월가 은행들은 딜 메이킹 비즈니스 회복이 더디자 비용을 재검토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이번 분기에 약 3000명을 해고했다. 지난 2월 골드만은 10억 달러 가량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Denis Coleman 최고재무책임자는 1월 감원 조치 등으로 6억 달러 정도 인건비 절약을 예상했다.

◆ 美 경기 침체시 주식시장 ‘두려운 곳’

억만장자 투자자인 클리프 애즈니스는 주식과 채권이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상반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은 차별화가 가장 큰 우려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AQR Capital Management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인 애즈니스는 주식과 달리 채권시장의 경우 향후 1-2년에 걸쳐 연준이 가파르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일 인플레이션이 경직적 상태를 유지하거나 심각한 경기침체로 하락할 경우 주식시장은 “두려운 곳”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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