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내 간부급 직원들이 부하 직원을 상대로 신동빈 회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롯데 계열사 내 팀장급 등 간부들은 최근 소속 직원에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신동빈 회장을 풀어주세요'란 제목의 게시물 조소를 첨부한 메시지를 전파하고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 젊은 직원들 사이에선 이런 식의 직원 동원이 '구태'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에 전파된 국민청원은 신동빈 회장이 최근 징역 2년6개월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사유인 뇌물공여죄와 무관한 롯데의 중국 사드 보복 피해을 부각하며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롯데그룹의 한 계열사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 전략기획 부문 등을 통해 팀장급 직원에게 전 직원이 청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는 지시를 내려보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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