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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더 이상 수요집회에 참석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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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더 이상 수요집회에 참석 않겠다”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0.05.10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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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최근 4년 기부금 약 49억 원 중 18%만 할머니꼐 전달
"나머진 모두 인건비, 수요집회에 사용"...정당한 해명 필요해 보여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수요 집회의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 하면서 "앞으로 수요집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992년도 6월부터 비가오나 눈이오나 꼭 수요일마다 데모를 하러 갔지만 앞으로 수요집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기 수요집회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정의연이 매주 수요일 진행하는 시위이다.

이어 이할머니는 “정의연에 성금과 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쓴 적이 없다”며 “30년 넘게 위안부 관련 단체에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9일 정의연이 국세청 홈택스에 공시한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에 따르면, 정의연이 최근 4년간 기부 받은 약 49억원 중 약 18%( 9억1970만 원)만이 피해자 지원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연은 이에 대해 다음날 “후원금을 피해 할머니 지원, 위안부 문제 국제사회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 수요시위 개최, 피해자 소송지원, 관련 콘텐츠 제작 사업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할머니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역연대 이사장을 향해 “국회의원 하면 안된다” 호소하기도 했다.

윤전 이사장은 이할머니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30년가까이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할머니의 비판에 윤 당선자는 이용수 할머니와 통화 사실을 밝히면서 "2015년 12월 28일, 한일합의 발표 당일, 할머니 일찌감치 사무실로 오셔서 저, 연구자, 변호사님들과 함께 TV 틀어놓고 윤병세 장관 발표 보고 있었고, 발표 끝나자마자 할머니와 같이 기자회견 해서 할머니 말씀하시는 것 그 날 밤에 뉴스에 다 나갔다. 그런데 우리 할머니, 아니라고 하셔서 더이상 대화를 이어갈 수가 없었다"며  이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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