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3:59 (금)
[정치, 공정한가] 직무정지 윤석열 검찰총장의 강공 배경
상태바
[정치, 공정한가] 직무정지 윤석열 검찰총장의 강공 배경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0.11.27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총장, 정치적 외압에 사퇴 선례 남겨선 안된다는 의지 반영된 것으로 풀이
윤석열 검찰총장
▲ 윤석열 검찰총장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징계청구 조치에 즉각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반발하며 강공책을 택했다.

총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란 일각의 예상과 달리 정면대응 의사를 밝힌 것은 “잘못된 것이 없으니 물러날 이유가 없다”는 자신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감찰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내용 자체가 허술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가 검찰 본연의 업무와는 무관한 정치적 외압이라는 판단도 윤 총장의 작심 대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압박에 사퇴하는 선례를 남겨선 안 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추 장관과 여권의 밀어붙이기 전략이 오히려 윤 총장의 퇴로를 막아버렸고, 결국 극단적인 대치상황을 초래한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윤 총장이 물러나면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꼴이라서 더 불리한 상황을 맞을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윤 총장이 제 발로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는 지적이다.

또 윤 총장이 법무부 감찰에 대응할 수단은 마땅치 않지만, 법원에선 충분히 본인 입장을 설명할 수 있다는 점도 강공책을 택한 배경으로 꼽힌다. 소송 당사자로서 억울함을 토로하는 것은 물론, 추 장관 조치의 부당함을 외부에 알릴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막다른 상황에 몰린 윤 총장이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을 언급하며 폭탄 발언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