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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코나 EV’ 불안전성 지속에 현대차∙LG 협력 체계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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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코나 EV’ 불안전성 지속에 현대차∙LG 협력 체계 균열?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1.01.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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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EV 화재. 사진=대구달서소방서 제공
▲ 현대차 코나EV 화재. 사진=대구달서소방서 제공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현대차 간판 전기차 모델인 ‘코나 EV’의 안정성 문제가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리콜 조치 이후, 100여일 만에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8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를 포함해 총 15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하면서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코나 EV 화재를 이유로 오랜 기간 관계를 다져온 현대차와 LG의 협력 체계에 균열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지난 10월 초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OS EV)의 리콜을 실시했다.

LG화학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국토부의 리콜 실시는)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것"이라며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향후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도 현대차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시장의 관심은 현대차그룹의 E-GMP 3차 입찰로 쏠리는 중이다. 아이오닉7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입찰에서는 20조 원이 넘는 물량이 다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앞선 1차 입찰에서는 SK이노베이션, 2차 입찰에서는 LG화학과 중국 CATL이 공동으로 선정된 바 있음

업계에 따르면 현재 3차 입찰에서는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삼성SDI는 배제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고. 3차 물량의 향방에 따라 현대차와 LG의 협력 체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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