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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독립유공자 신채호(申采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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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독립유공자 신채호(申采浩)
  • 안태근
  • 승인 2021.02.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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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선생
▲ 신채호 선생

[한국공정일보=안태근] 신채호 선생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주의 사학자이다. 호는 단재(丹齋)이며 1880년 12월 8일 충청남도 대덕군(현 대전시)에서 출생해 1936년 2월 21일 중국 여순감옥에서 옥사했다.

그는 한말의 애국계몽운동과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운동에 헌신하였고 한국사 연구를 통한 민족운동에 앞장섰다. 처음에는 언론 계몽운동을 하였고 중국에 망명하여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했다. 그리고 무정부주의 단체에 가담하여 활동하며, 역사서 연구에 몰두했다.

그의 대표작인 『조선상고사』, 『조선상고문화사』, 『조선사연구초』 등은 미지의 한국 고대사를 밝혀낸 역저이다. 그는 신숙주의 후예로 어려서부터 학문이 뛰어나 신동이라 불리웠고 한학교육을 받았다. 18세 때에는 전 학부대신 신기선의 사저에서 장서를 섭렵해 그의 천거로 성균관에 입학했다. 그후 독립협회운동에 참여해 신규식 등과 계몽운동을 전개하며 신교육운동을 펼쳤다.

26세 되던 1905년 2월 성균관 박사가 되었으나, 관직을 포기하고 ‘황성신문(皇城新聞)’의 기자가 되어 논설을 쓰며 활약했다. 1906년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 주필로 초빙되어 시론(時論)을 써서 민중을 계몽하고 항일언론운동을 전개했다. 이때부터 역사관계에 관한 글을 쓰며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1910년 망명할 때까지 대한매일신보에 민중의 마음을 뒤흔드는 논설을 실었다. 그리고 「수군 제일 위인 이순신전」, 「대한의 희망」, 「역사와 애국심과의 관계」 등을 발표했다.

그 밖에 『을지문덕전(乙支文德傳)』을 발행하기도 했고, 『소년(少年)』에 「국사사론(國史私論)」이라는 글에서 이미 단군, 부여, 고구려 중심의 주체적인 민족주의 사관을 보여줬다.

신채호는 28세에 양기탁, 이동녕, 이회영, 이동휘, 안창호 등과 더불어 항일비밀결사인 신민회(新民會) 조직에 참여했다. 그리고 국채보상운동(國債報償運動)에도 참여하여 논설을 통해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30세 되던 해에는 윤치호, 안창호, 최광옥 등과 청년학우회(靑年學友會)를 발기하고 취지서를 집필했다. 1910년 독립운동을 위해 러시아령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서 광복회(光復會)를 조직하고 활약했다. 이 해 12월에 창설된 권업회(勸業會)에서 기관지 『권업신문(勸業新聞)』을 창간하자 주필로 활약했다. 1913년 북만주 밀산(密山)을 거쳐 상해(上海)로 가서, 독립혁명단체인 동제사(同濟社)에 참여·활동하는 한편 문일평, 박은식, 정인보, 조소앙 등과 박달학원(博達學院)을 세워 교육에도 힘썼다.

1914년에는 만주 봉천성(奉天省) 회인현(懷仁縣)에서 동창학교(東昌學校) 교사로 재직하며 『조선사』를 집필하고 고구려와 발해의 고적지를 돌아보아 부여, 고구려, 발해 중심의 한국고대사를 체계화했다.

이후 북경(北京)에서 한국사의 새로운 체계화를 구상하면서 1919년에는 대한독립청년단을 조직, 단장이 되었고 그 해 4월 상해임시정부 수립에 참여, 임시의정원 의원이 됐다.

한편 『신대한(新大韓)』을 창간, 주필이 되어 적극적인 독립노선을 주창했다. 특히, 1922년 의열단장(義烈團長) 김원봉의 초청을 받아 상해에 가서, 이듬해 초에 조선혁명선언(朝鮮革命宣言)으로 불리는 의열단선언을 집필, 발표했다. 이 선언에서 그는 폭력에 의한 민중 직접 혁명을 주장했다. 1924년경부터 그가 쓴 평론과 논문들이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에 발표된 바 있다.

1928년 4월 무정부주의동방연맹대회에 참석해 활동하던 중 5월 대만에서 체포되어 1930년 5월 대련지방법원에서 10년형을 선고받고 여순감옥(旅順監獄)에서 복역 중 뇌일혈로 순국했다. 올해가 그의 순국 85주기이다.

▲안태근 회장(안중근 뼈대찾기사업회)
▲안태근 회장(안중근 뼈대찾기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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