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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낙폭 다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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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낙폭 다시 확대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3.01.13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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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적체, 입주 여파 이어진 수도권 아파트값 낙폭 확대
재건축 추진 기대감 커진 서울 노원, 양천은 하락 둔화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주춤했던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1.3대책 발표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확산에도 불구하고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분위기 전환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를 비롯해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 서울 강남구와 수원,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권은 금주 매매 및 전세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안전진단 기준 완화로 재건축 문턱이 낮아지면서 사업 초기 단지들이 몰려 있는 노원과 양천은 하락폭이 둔화되는 등 지역과 단지별로 온도 차를 나타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떨어져 전주 대비 하락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5%, 0.07% 떨어졌다. 신도시는 0.04%, 경기ㆍ인천이 0.07%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6%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7%, -0.0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요 둔화로 물건 적체가 심화되는 대단지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경기 남부권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 매매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 문의가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매수 관망세가 우세한 분위기다. 25개구 중 16곳에서 하락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관악(-0.42%) ▼강남(-0.31%) ▼영등포(-0.22%) ▼강북(-0.19%) ▼구로(-0.08%) ▼동대문(-0.05%) ▼서초(-0.05%) 순으로 빠졌다. 

신도시는 ▼평촌(-0.18%) ▼산본(-0.16%) ▼광교(-0.12%) ▼판교(-0.01%) 등이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아파트 입주 영향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수원(-0.19%) ▼안양(-0.18%) ▼용인(-0.14%) ▼성남(-0.13%) ▼화성(-0.11%) ▼시흥(-0.10%) 등에서 내렸다. 

◆ 전세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렸다. 지역별로는 ▼관악(-0.54%) ▼강남(-0.48%) ▼영등포(-0.38%) ▼구로(-0.24%) ▼광진(-0.21%) ▼마포(-0.19%) ▼서초(-0.15%)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40%) ▼광교(-0.30%) ▼산본(-0.09%) ▼일산(-0.06%) ▼판교(-0.04%) 등이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안양(-0.31%) ▼수원(-0.23%) ▼용인(-0.18%) ▼시흥(-0.17%) ▼고양(-0.15%) ▼성남(-0.15%) ▼화성(-0.14%) 등이 떨어졌다.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이 길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시장 정상화를 위한 규제 완화책을 연달아 발표하는 분위기다. 이달 30일부터 소득 요건을 없애고 기존 보금자리론 대비 대출한도가 확대된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접수가 시작되고, 12일부터는 세제 특례 적용을 받는 일시적 2주택자의 종전주택 처분기한이 신규주택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기존 2년)로 연장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특례보금자리론의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주택 거래비중이 이전 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사상 첫 7회 연속 인상된 기준금리(1/12, 3.25%→3.50%), 경기 침체 및 집값 하락 우려 등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아 단기간 내 신규 수요 진작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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