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2:25 (금)
[정치] 더불어민주당, 세대교체 회의론 대두
상태바
[정치] 더불어민주당, 세대교체 회의론 대두
  • 김충재 기자
  • 승인 2021.03.17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붙을 가능성 제기
박영선 의원(왼쪽)과 우상호 의원(오른쪽)
▲ 박영선 의원(왼쪽)과 우상호 의원(오른쪽)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박영선 후보가 만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상호 의원과 다시 맞붙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상호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면서 ‘총선 불출마’ 카드를 들고 나왔다. 그러자, 당 내부에선 “세대교체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용진∙박주민 의원 등 97그룹의 부상도 당 세대교체론을 띄운 요소였다.

그러나 지난 1일 서울시장 보선 경선에서 우상호 의원이 박영선 전 장관에 패배하자 당 내에선 오히려 ‘세대교체 회의론'이 고개를 내밀었다. 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세대교체 회의론이 일고 있는 것은 운동권 그룹의 공고한 벽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 의원이 당분간 의정활동에 집중하면서 정치적 재기를 모색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2022년 지방선거에 재도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보선 임기가 1년짜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 의원의 재도전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경우에 따라 민주당 최종 후보인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이 1년 뒤 다시 맞붙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중요한 것은 86그룹이 계파 해체보다는 역할론 모색에 치중하는 것도 당내 세대교체의 걸림돌이다.

86그룹인 송영길 의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물밑에서 차기 당권을 위한 세몰이에 돌입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은 차기 대권 후보로 꼽힌다.

97세대에 대한 당 안팎 비토 기류도 당내 세대교체의 장벽으로 꼽힌다.

박용진 의원이 세대교체를 선도하겠다고 나섰고 박주민 의원도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권내 관계자 생각은 다르다. 익명의 여권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들이 잘해야 페이스메이커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당 내 중론이라는 것이 여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