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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내 인생에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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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내 인생에 파트너
  • 안태근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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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에 앞 선 스태프 회의
▲ 제작에 앞 선 스태프 회의

아침이다. 오늘은 오늘의 아침이 나를 맞는다. 어제의 피곤도 새로운 아침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이다. 숙면으로 맞은 아침은 피곤할 리 없고 계획 있는 사람의 발걸음은 힘차다. 아침이란 맑아야 좋을 일이다. 비 오는 아침, 안개 낀 아침, 눈 오는 아침 힘든 하루를 예고한다.

그렇지만 어떻게 365일 쾌청한 아침만일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아침의 날씨를 논할 일은 아니다. 안 좋은 아침의 날씨는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아침의 날씨로 하루를 준비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살이가 아니겠는가? 365일이 맑은 아침이라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흐린 아침이 있기에 맑은 아침이 빛나는 것이다.

계획 없는 아침의 하루는 무료한 일상의 반복이 될 수밖에 없다. 하루의 설계는 아침에 달려있으니 아침이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클 수밖에 없다. 매일의 아침은 매일의 나를 바꿔주고 내일의 나를 다르게 만든다. 오늘같이 쾌청한 파란 하늘의 아침은 새로운 일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만나 이 상쾌함을 공유하고 싶다. 심호흡에 큰 기지개로 시작할 힘찬 하루다.

운명이란 믿는 이의 마음이다. 사람들은 때론 자신의 처지를 운명이라고 치부하며 좌절할 수 있다. 그러나 운명이란 그렇게 믿고자 하는 사람의 생각일 뿐이다. 세상에 운명 따위란 애초부터 없다. 그저 자신의 운명을 각 개인이 개척해나가는 것뿐이다.

녹화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태프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모두가 중요하고 필요한 말들이다.
▲ 녹화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태프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모두가 중요하고 필요한 말들이다.

성공적인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건 스스로의 결정이다. 생각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게는 오늘의 우선업무를 메모하고 길게는 인생 백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운명이란 말하기보다는 계획하고 실천하는 마음의 각오가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이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살면서 만나고 싶은 이가 몇 이나 될까? 아니면 나를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될까? 나나 그들이나 모두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들일 것이다. 안하무인이 아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이들이다. 평범한 여럿 속에서 두드러져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마음으로 그들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같이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 그들은 절로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진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이들은 내게 무언가? 결국 그것은 내가 그들을 위해 살고 싶어지는 이들이다. 서로 돕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그 관계는 영원할 수 없다. 영원하기 위해서는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 그가 발전해서 나도 발전할 수 있고 그가 잘되어 나도 잘될 수 있는 관계, 그 관계야 말로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이유이다.

그들의 삶의 과정은 어땠을까? 아마도 순탄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성격이 포악하거나 사기성이 있는 사람들은 살면서 후천적인 교육을 통해 고쳐지기도 하지만 천성적으로 그러한 사람들은 고쳐지지 않는다. 그저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그들마저도 안고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생길에서는 가능하다면 그들을 멀리하는 게 현명한 삶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굳이 피할 필요 없이 알아서 적절히 대처하면 된다. 오히려 더 큰 사랑으로 안아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삶이 순탄치 않아 모난 사람들은 절대 할 수 일이 타인에 대한 배려이다. 타인에 의해 꺼려지는 사람들은 그 결점을 빨리 고쳐야 남은 생이나마 편안해질 것이다. 8,100억 원 전 재산을 기부한 주윤발 배우, 굳이 그처럼 위대함에는 못 미치지만 새해에는 더욱 덕을 쌓고 은혜를 베푸는 삶을 살자. 다음 회에는 프로그램 제작에 도움을 주신 분들과 인생의 동반자를 소개한다.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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