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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 스토리] 제1회 세미나 ④ 당룡 GV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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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 스토리] 제1회 세미나 ④ 당룡 GV 1
  • 안태근 칼럼니스트
  • 승인 2023.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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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소룡 세미나에서 당룡 GV(관객과의 대화)
▲ 제1회 이소룡 세미나에서 당룡 GV(관객과의 대화)

주제 발표 후 초청스타인 당룡을 모셔 그와의 GV가 진행되었다.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흔치 않은 상황이라 여러 긍금증으로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질문1: <사망유희>를 촬영하실 때요, 오디션 공고를 보고 본인이 지원을 하신 건가요, 누구 추천에 의해서 하신 건가요?

당룡: 아니죠. 추천도 생각 안 했고, 누가 소개하는 건 나중의 문제고, 내가 좋아서 시작한 거예요. “이 영화는 내가 아니면 어떤 누구도 못 찍는다, 그러니까 난 무조건 이소룡 대역을 해야 돼”하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다 미친놈 얘기를 들었죠. 결국은 제가 했습니다. 그 뒤로 어느 정도 공부하는 게 끝나고 사진을 찍으면서 홍콩에 보내고 워너브라더스에 보내고... 그래서 연락이 됐죠.

질문2: 기간이 텀이 얼마나 있었습니까? 중간 찍다가 다시 찍는 기간은...?

당룡: 그거 3~4년 걸렸죠. 완전 묵혀놨던 거예요. 대단했던 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 <사망적유희>를 찍을 수 있을 것인가는 불가사의한 일이예요, 사실은. 왜냐면 그 당시 인구가 총 6억 5천이었어요.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유럽 쪽으로 전부 오리엔탈이 얼마나 많았어요. 운동 잘하는 사람 수만 명이었어요. 발 잘 차는 사람도 그렇고. 그렇지만 누가 뽑혀서 갔다, 강대희가 워너브라더스로 갔다 해서 안된다는 거예요. 이건 내가 아니면 안돼. 결국은 제가 찍게 됐죠. 지금 생각하면 진짜 불가사의한 일인 것 같아요. (중략)

어쩌다 들어갔는데 내 사진이 있는 거야. 이거 봐라? 내가 만들지도 않았는데 어떤 놈이 만든 거야? 이거 들어가도 있고, 저거 들어가도 있고, 많이 있는 거예요. 다 지나간 배우인데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다 부천영화제에 와가지고 우리 안 PD를 만났거든요. 예, 고맙죠.

안태근: 제가 우리 당룡 씨도 좋아하지만 그 당시에 활동했던 무술배우들 거의 다 만났죠. 만나서 인터뷰도 하고. 그런데 우리 당룡 배우는 정말 사연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다른 배우보다도 사연을 많이 올렸습니다. 그리고 카페를 하나 제대로 만들게 됐고요. 다음 질문?

질문3: 한물간 배우라는 말을 듣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룡: 배우 몇 명이, 지금 젊은 배우도 없지만은 배우 몇 명, 15명 가지고 중국 한류 바람을 일으키겠다, 영화를? 천만에 만만에예요. 안됩니다. 왜냐면 영화는 종합예술이예요. 갓 태어난 산부인과 어린애도 필요하고 밭을 가는 노인도 필요한 거예요. 층이 다양해야 되는데 그게 없어.

그래서 이것 역시 예전에는 정부 통해서 했지만... 지금은 팬들이, 관객이 그렇게 만들어줬어요. 그러니까 나이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많이 봐줘야 돼. 왜냐면 미국 같은 경우는 영화 보는 사람이 보통 40대 이상이 와요. 20대는 별로 안봐요. 걔네들은 학교 공부하느라고. 나이 많은 사람들이 거의 영화를 많이 봐요. 비디오도 많이 보고. 그렇기 때문에 80, 70이 주인공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요즘 30이 지나가면 갔다는 거야.

질문4: 당룡 선생님께서는 정윤희 씨하고 말 딱 한 마디만 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 영화시스템이 여배우하고 만나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이었는지, 아니면 정윤희 씨가 버릇 없어서 말을 안하신 건지.

당룡: 아니, 그건 아니고요, 내 같은 경우는 멜로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친해질 필요가 없어요. 액션이기 때문에 여자 배우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이 없었고 상대방이 우리나라의 슈퍼스타였지만 나도 스타다 이거야, 근데 내가 쫓아가서 이 여자한테 말 붙일 이유가 전혀 없고, 할 말도 없고... 그래서 제주도를 가면서 배를 탔는데 아무 말도 없길래 정윤희 씨냐고 그랬더니 “네” 그게 첫 대화예요. 대사 빼놓고. ------ “사람의 마음도 저렇게 비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니까 딱 쳐다봐. 거기서 그만이야. (다음 회에서 계속)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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