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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0년사] 이우석 회장의 건강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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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0년사] 이우석 회장의 건강 지키기
  • 안태근 칼럼니스트
  • 승인 202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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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말, 도곡동의 모 식당에서 언론인 송년회에서 건배하는 이우석 회장
▲ 2022년 연말, 도곡동의 모 식당에서 언론인 송년회에서 건배하는 이우석 회장

"그럼 죽으란 말이야?"는 88세를 맞은 이우석 회장님이 하던 말이다. 이 회장님뿐만이 아니라 이 땅의 어르신들이 흔히 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말에서 우리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무위도식하며 그냥 안주할 수는 없다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표현이다.

그 연세가 되면 온갖 병마와 싸우고 일상생활을 하며 애로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그 나이와 건강에 대한 이해를 잘못했다. 별 말씀을 안하시니 지나치게 건강하게만 본 것이다. 20년 차이가 나지만 건강관리 잘 하시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외견 상으로 보아서는 형님으로 부를 만하다. 그러나 나이 차가 있으므로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만남이 잦아지면서 자연 건강이 화제가 되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내가 이 회장님을 지나치게 건강하게 본 터이라 의문을 제기하자 곁에 계시던 C대표에게 들었던 말이 "그 나이 살아봤어?"이다.

나이 들다 보면 힘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흔한 당뇨와 불면증은 누구에게나 생긴다. 일상의 애로사항이라면 일단은 체육관 입회가 안된다. 나이 탓이다. "아니 그럼 죽으라는 말이야?" 푸념이 절로 나오는데 체육관의 입장은 완강하다. "운동할만하니 입회하려는 것인데 왜 그러느냐? 배가 부르다"고 해도 절레절레 사정을 토로한다. 목욕 시에 사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하는 수 없이 불편을 감수하고 강북의 L호텔까지 가야만 한다. 이 호텔의 S회장이 선물한 무료 회원권의 사용기한이 2035년까지라 100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어느 정도의 친분이 있었는지를 짐작케 한다.

그런데 이 회장은 양재동의 OO사우나를 다닌다. 강남에서 강북까지 자가용으로 오가는 것이 뭐가 힘들까 싶은데 쉽지 않은 일이라서 동네 근처의 사우나를 다는 것이다. 사우나는 차가워 진 몸을 덥히기 위함이다. 이곳은 젊은이들을 비롯하여 어르신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데 고 고 신일룡 회장의 단골 사우나였기도 하다.

사우나를 즐기며 정시에 식사를 하시고 단백질 섭취를 거르지 않으며 하루에 7천 보 걷기는 그의 장수비결이다. 의지의 한국인인 이우석 회장은 체육관 입회가 안된다 하더라도 나이를 뛰어넘어 나름의 운동을 꾸준히 하시며 조금은 힘들지만 그렇게 건강을 잘 유지하고 계신다. 평생 온갖 부정적인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살아오신 것처럼이다.

노년의 건강 지키기를 슬기롭게 해가며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이즈음의 하루이다. 조금 힘들다는 것은 결국 자제력 이야기이다. 평소에 맥주 한 병과 막걸리를 약이라고 생각하며 드셨는데 올해 들어 조금 자제하시는 정도이다.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영화100년사연구회 회장)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영화100년사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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