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메가시티' 등 현안 논의를 위해 서울·경기·인천 세 광역자치단체장이 만났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말았다.
수도권 매립지나 대중교통과 관련해선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선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는 평가다.
16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메가시티 등 현안 논의를 위해 셋이 함께 만난 건 4개월여 만이다.
이날 1시간 넘게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세 사람은 최근 불거진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 등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현격한 입장 차를 확인했다면서 김 지사와 사안을 바라보는 출발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메가시티' 논의를 지속하고 싶다고 했지만, 김 지사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고도 전했다.
앞서 김 지사는 국민의힘이 발의한 이른바 '김포 서울 편입 특별법'에 대해 총선을 앞둔 사기극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국토균형발전과 어긋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서울 편입에 반대 의견을 거듭 밝혔다.
또한 앞서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고 비판했던 유 시장은 기본적으로 행정 체계 개편에 대해 옳고 그르다 한 적이 없다면서 한발 물러섰다.
다만, 세 사람은 수도권 대체 매립지와 대중교통 공동 연구,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 쟁점 등에선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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