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남양유업의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 개선위해 강도 높은 경영 혁신 구상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남양유업이 최근 조직개편과 일부 인사를 발표했다. 조직개편은 기획마케팅본부, 영업본부, 전산보안팀을 총괄하는 수석본부장 직제를 신설했다.
미래전략본부와 경영지원본부는 기존과 같이 대표이사 직속 체제로 남겨뒀다.
주목되는 부분은 조직개편 시기다. 지난 2월 정기인사와 조직개편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진 것 뿐 아니라 남양유업 오너일가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 하루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신설 직제인 수석본부장은 대표이사 산하에 뒀던 주력 사업본부 세 곳을 총괄하는 만큼 막강한 실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데, 그러다보니 최대주주로 올라선 한앤컴퍼니가 강력한 조직 쇄신을 공언한 만큼 대표이사를 견제할 장치를 깔아둔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한앤컴퍼니 측은 조직개편 개입 여부에는 묵묵부답이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조직개편과 관련해 이미 사전 교감이 있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의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구상하고 있어 내부 쇄신이 예상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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